제주도관광협회, “제2공항 건설 적극 환영, 개항 시기 앞당겨야”

13일 오전 “포화된 공항, 만시지탄…도관광업계 적극 지원”
“제2공항, 주요도시 잇는 허브로서 성장하게 할 혜안 담긴 투자”

2015-11-13     양대영 기자

제주도 관광인들이 개항이 예정된 2025년보다 앞당겨 제2공항 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적 관광지로의 원대한 도약을 실현하게 해 줄 역사적 결정이 이루어졌다. 제주도관광협회는 도내 전관광업계와 더불어 정부가 발표한 ‘제주 기존공항 유지 및 제2공항 건설’ 추진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영진 회장은 “과거 내국인과 일본인,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온 제주의 관광수요가 현재는 남으로는 대만,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북으로는 몽골, 러시아 등 유라시아 지역으로까지 뻗어나가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제주공항만으로는 이렇듯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관광수요를 모두 수용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슬롯 부족으로 제주를 찾지 못하는 관광객들이 많아 제주가 세계적 관광지로 성장해 나가는데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제2공항 확충은 이런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는 결정적 해답이고, 제주를 동북아 주요도시를 잇는 허브로서 성장하게 할 혜안이 담긴 투자”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김 회장은 “사실 제2공항 건설은 벌써 오래전에 추진되었어야 할 절박한 과제”라며 “시작이 너무 늦었다. 기존 제주공항이 2018년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제2공항 완공 시기는 2025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만시지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지적했다.

이어 김영진 회장은 “기존공항을 확충하여 혼잡을 최소화하겠다고는 하지만, 포화 상태가 유지되는 기간 동안 예상되는 혼잡과 관광객 만족도 하락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또한 몇 년간 허공으로 날아가 버리는 관광수요는 제주지역 경제에 막대한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우리 협회는 제2공항 완공 시기를 최소 3년 이상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과 협력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제주관광은 2015년 1300만 관광객 유치목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고 현재 제주관광의 미래를 가늠할 만한 대규모 사업들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는 등 하와이, 발리와 같은 주요 섬관광지를 능가하는 역량을 발휘하며 성장하고 있다”고 제2공항 개항시기를 앞당겨 달라고 촉구했다.

김 회장은 “이제 제주는 그 자체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입니다. 따라서, 정부가 내린 이번 결정은 제주를 넘어 우리나라의 관광산업 발전에 역동성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며 “제주도민 모두는 역량을 결집하여 제2공항 신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장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제2공항 건설 추진기간을 최대한 단축하여 동북아 관광시장의 허브이자 세계적 관광지로의 도약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관광인들의 의지와 열정을 한데 모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도민 사회의 역량을 모으는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을 공표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