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올해 제주 뇌물수수 공무원 대폭 증가
2013-10-04 퍼블릭 웰
올해 7월 말 현재 6명 적발···"강도높은 청렴운동 펼쳐야"
올해 제주지역에서 뇌물을 받은 공무원과 뇌물을 준 공여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사법당국의 철저한 감시 및 수사와 함께 행정당국의 청렴운동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행정안정위원회 김현 의원(민주당)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2008년 이후 공무원 뇌물수수범죄 현황’에 따르면 제주지역 공무원 뇌물수수범죄자와 공여자는 2008년 2명, 2009년 2명, 2010년 3명, 2011년 2명, 2012년 1명, 지난 7월 말 현재 6명 등 모두 16명이 적발, 2명이 구속됐다.
특히 올해의 경우 벌써 6명이 뇌물수수 혐의로 적발돼 전년(1명)에 비해 급증했다.
또 2008년 이후 공무원 뇌물수수범죄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적발된 경우는 전체 1840명 가운데 1020명으로 55%를 차지했다.
연도별로는 2008년 50.5%(186명 중 94명), 2009년 59.1%(218명 중 129명), 2010년 60.7%(891명 중 541명), 2011년 49.2%(266명 중 131명), 2012년 41.1%(170명 중 70명), 올해 7월 말 현재 50.4%(109명 중 55명) 등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공무원은 국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청렴함과 정직함의 표상이 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공무원이 검은돈의 유혹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다시 한 번 공무원 사회의 기강을 바로잡아야 할 때이다"며 "공무원 뇌물수수사범의 절반 이상이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으로 나타났다는 것은 각종 지역 내 이권사업과 지방토호와의 어두운 유착관계가 그만큼 심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이런 부정부패의 고리를 단호하게 끊어낼 수 있도록 행정당국이 강도 높은 청렴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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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시사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