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전국 최초 친환경 무태장어 양식 성공

2015-11-11     문인석 기자

서귀포시는 넙치에 편중되어 있는 양식어종을 다양화하여 양식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미생물 활성을 극대화시켜 암모니아와 사료찌꺼기를 거의 완전히 분해하는 방식으로 사육수를 교환하지 않고도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첨단 친환경 양식기술인 바이오플락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육상양식장 영어조합 천지연에서는 작년부터 무태장어 종묘를 입식하여 올해부터 판매를 시작하고 있으며 15톤 정도를 생산 할 예정으로 7톤을 출하했다. 가격은 kg당 단가를 4만원으로 도내 무태장어체인점 3곳에 직접유통을 하고 있다고 한다.

뱀장어류의 시장규모는 우리나라에서는 약 2조원(아시아 20조원)으로 특히 무태장어는 맛이 좋고 중국에서 화만(花鰻)이라 불리며 일반 뱀장어에 비해 3배 이상 고가로 유통되고 있고 최근 급증하는 중국 관광객 대상 고부가가치 먹거리 상품개발로 새로운 소득원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고부가가치 양식품종인 무태장어를 새로운 지역특화품목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육상해수 넙치양식에 치우친 제주 양식 산업 구조를 탈피해 나아가며 내수면 양식어업 등 다양한 양식 산업 경쟁력 제고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귀포시 천지연폭포 일대는 무태장어 서식지로 천연기념물 제27호로 지정되어 있는 무태장어 서식 북방한계 지역이며, 희귀어종으로 1978년 8월 18일 천연기념물 제258호로 지정되어 보호하였으나, 2009년 6월 9일 지정 해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