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영 작가의산책길해설사회장, 첫 수필집 ‘어머니, 그 이름만으로’ 펴내

2015-11-11     문인석 기자

고희를 넘긴 지역의 한 해설사가 첫 수필집을 내 눈길을 끈다.

서귀포시에서 작가의 산책길 해설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강은영(73) 씨가 최근 수필집 <어머니, 그 이름만으로>(제주문화 刊)를 펴냈다. 등단한 지 5년 만이다.

가을 어느 날 벚나무 잎사귀들이 주홍빛으로 물들어가는 것을 보다가 칠순을 넘긴 자신의 모습에 흠칫 놀라 그동안 여러 곳에 발표했던 글들을 엮은 것이다.

그만큼 이번 수필집에는 그가 걸어온 삶의 편린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모태로 자신의 삶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이웃들과의 동행을 통해 결국 일상에서 깨달은 평범한 삶의 소중함을 노래한다.

그는 책머리에서 “평범한 삶이 소중한 것이라 생각하기에 늦깎이로 등단했지만, 앞으로도 실타래 풀어가듯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다”고 밝혔다.

2010년 「수필문학」을 통해 ‘미워도 다시 한 번’으로 등단한 강 회장은 백록수필문학회원으로 서귀포시여성단체협의회장, 전국주부교실 서귀포시지회장, 서귀포시 자원봉사센터장 등을 역임했으며 고희가 넘은 나이에도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강 회장은 첫 수필집 출간을 기념해 오는 14일 오전 11시30분 서귀포KAL호텔에서 조촐한 기념회를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