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립 제주시장 “주무계장, 과장 등 직위 무기로 ‘갑질’하고 있다”

9일 오전 간부회의 “국장 책임하에 제 기능 할 수 있도록 각별히 관심가져야”

2015-11-09     현달환 기자

제주시 각국 주무계장 및 주무과장이 직위를 무기로 ‘갑질’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병립 제주시장은 9일 오전 실국장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국장 책임하에 주무부서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각별히 관심을 갖고 조치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직원들의 공공연한 입소문에 따르면 각국 주무계장 및 주무과장이 자기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한다”며 “어렵고 힘든 일을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해결하고 모든 일에 솔선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다른 이유로 빠지거나 이를 무기로 ‘갑질’ 행태까지 한다는 말들이 있다”고 질책했다.

김병립 시장은 “이는 조직은 물론 시정발전에 걸림돌이 아닐 수 없다”며 “소관 국장 책임하에 주무부서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각별히 관심을 갖고 조치해 달라”고 참석한 간부공무원에게 당부했다.

김 시장은 “최근 어거지 민원을 비롯해 악의적이고 고질적인 민원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민원사례집’을 제작 배부하여 이러한 민원을 사전에 예방 차단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병립 시장은 이외에 사려니숲 숲속주차장 폐지 검토를 비롯해 제주시 주거 건축문화사 정립, 돼지고기 식당 및 소매점에 대한 원산지표시 이행 철저한 단속, 사회미풍양속을 저해하는 음란전단지 제로화, 공공체육시설 요금 현실화, 관광객 서비스질 향상을 위해 모든 관광지에 핸드폰 충전기시설 설치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