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전국 공무원에게 음식물쓰레기 감량 사례 전파
2015-11-08 문인석 기자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지자체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생활폐기물 및 음식물류폐기물의 관리 정책방향․정보 공유 등을 통해 업무추진의 효율성을 도모하고자 기획되었다고 한다.
서귀포시의 음식물쓰레기는 매해 증가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인구 및 관광객 증가, 대규모 택지 및 관광개발 사업에 의한 정주인구의 증가, 건설경기 붐에 의한 일시적 체류인구의 급증을 감안하면 서귀포시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는 절대적인 발생량은 늘었으나, 실질적으로는 줄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경부에서도 이런 점을 감안하여 관광지가 있는 시군구의 사례로써 서귀포시를 우수지자체로 선정하여 발표를 요청한 것이다.
최근 도의회 행정감사에서도 모 의원은 서귀포시의 쓰레기 발생량 통계는 관광객 등을 제외한 순수한 서귀포시 부분과 환경부 기준인 전체 발생량 두 가지로 이원화하여 통계관리를 해야 한다고 호되게 질책을 한 바 있다.
실제로 관광객을 제외한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서귀포시 쓰레기 담당부서가 계산해 본바 있다. 관광객의 체류기간을 환경부 기준인 2.5일로 계산했을 때 1인당 폐기물 발생량은 현재 2.04kg에서 1.34kg으로 내려가게 된다.
여기에 건설노동자 및 감귤수확철 일시체류자 등을 관광객으로 환산해 체류기간 60일로 계산하면, 전국평균 발생량 0.94kg에 거의 일치하는 1.10kg이라는 수치가 나온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2016년에도 호텔, 음식점, 콘도 등 음식물 다량배출 사업장에 대한 봉투실명제, 교육청과 연계한 잔반 없는 날 확대 운영, 민관 음식물쓰레기줄이기 T/F 팀 운영등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