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도로 ‘자전거 타고 일주하자’

7일, 제주를 일주하는 환상 자전거길(234㎞) 성산읍 오조리 현지서 개통
원희룡 제주지사, 자전거 동회회원 등 자전거 마니아 200여명 참석

2015-11-07     양대영 기자

제주해안도로를 따라 자전거로 도 전역을 일주할 수있는 자전거 길(234㎞)과 10개소의 인증센터 구축을 완료했다.

제주자치도는 정부의 국가자전거도로 기본계획에 의거 비교적 교통량이 적은 해안도로 및 일주도로를 연결하여 두 바퀴로 제주를 일주 할 수 있는 ‘제주환상 자전거길’ 개통행사가 7일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재근 행정자치부차관 및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자전거 동회회원 등 전국 자전거 마니아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그동안 제주를 찾는 자전거 마니아 및 하이킹 관광객 등이 자전거도로 연결 미흡 등으로 많은 불편이 있었는데 해안도로 및 일주도로를 따라 제주를 일주 할 수 있는 환상자전거길 개통됨에 따라 제주의 아름다운 구석구석을 두 바퀴로 둘러볼 수 있게 됨으로 인해 자전거를 이용한 관광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환상 자전거길은 2010년부터 2015년 올해까지 358억원을 들여 제주를 일주할 수 있는 자전거길 234㎞와 10개소의 인증센터 구축을 완료했다.

김녕 성세기해변, 함덕 서우봉해변, 표선해변 등 아름다운 해변과 쇠소깍, 성산일출봉, 송악산 등 관광명소에 인증센터를 두어 관광지를 두루 경유해 단조롭지 않고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남원에서 김녕해변으로 이어지는 약 60km의 해안도로 구간은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하며 자전거 라이딩을 할 수 있어 제주도만의 색다른 묘미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엉알해변, 한담해안도로, 신창해안도로, 월령선인장군락지 등 제주도의 숨은 명소는 제주환상 자전거 길을 찾는 많은 이용자들에게 새롭게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총 10개소의 인증센터는 7일부터 운영에 들어가게 되며, 무인으로 인증을 받도록 되어 있고 이곳에 인증을 받을 수 있는 도장이 비치돼 있다.

‘제주환상 자전거길’ 개통식은 자전거 동호인들의 축제로 도내․외 자전거 동호회원 등 자전거마니아 200여명이 참석하여 성산읍 오조리 한도교 서측 주차장에서 개통행사를 갖고 구좌읍 하도리 해변까지 8km에 걸친 기념 라이딩을 진행했다.

제주도는 이번 개통식 행사를 통해 녹색교통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이용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유도하여 2030년 카본프리 아일랜드를 만들어 나가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환상 자전거길’의 개통으로 전국 60여만명의 자전거 동호인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고 향후 올레길과 연계한 자전거 코스 개발 등을 통한 자전거 관광객의 유치로 제주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사팁=인증센터명(10곳)
용두암, 다락쉼터, 해거름마을공원, 송악산, 법환바당, 쇠소깍, 표선해변, 성산일출봉, 김녕성세기해변, 함덕서우봉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