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제주-일본 직항노선 운행 재개

“경제 활성화와 공익적인 측면에서 운항 유지하기로”

2015-10-27     양대영 기자

대한항공이 일본 직항노선의 운휴방침을 철회하고 28일부터  제주기점 일본 직항편 운항을 재개한다.

대한항공은 일시적으로 운휴를 검토했던 제주-오사카 노선과 제주-도쿄 노선 운항을 각각 10월 28일과 29일부터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138석 규모의 B737 기종이 투입되는 제주~오사카 노선의 출발편 (KE733편)은 매주 월, 수, 금요일 오후 7시에 제주를 출발해 오후 8시 25분 오사카에 도착하며, 복편(KE734편)은 익일 오전 9시 오사카를 출발해 오전 10시 50분 제주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동일하게 138석 규모의 B737 기종이 투입되는 제주~도쿄 노선의 출발편 (KE717편)은 매주 화, 목, 토, 일요일 오후 7시 제주를 출발해 오후 9시 10분 나리타에 도착하며, 복편(KE718편)은 익일 오전 10시 45분 나리타를 출발해 오후 1시 35분에 제주에 도착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제주-일본 직항노선이 매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자 동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10월 25일부로 두 노선에 대해 일시적으로 운휴에 돌입했다.

하지만 제주~일본 노선 이용 승객들의 편의와 일본 관광객 유치를 통한 한·일 양국간 문화 교류 증진 및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 등 공익적인 측면에서 운항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일본 현지 여행 업계는 물론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여행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여행 상품 개발 등 노선 활성화 대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7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한항공이 적자운항의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정말 대국적이고 희생적인 큰 결단을 내렸다"면서 "제주도민을 대표해서 대한항공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