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제 생각은 다릅니다!” 청소년 토론 한마당 대회를 마치며
오남선 서귀포시 평생교육지원과장
서귀포시청이 주최하고 혼디모영토론교과교육연구회가 주관했던 2015 청소년 토론 한마당대회의 광경이다.
서귀포시 청소년 토론 한마당 대회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입론자의 주장에 이어 상대방의 논점에 대해 작전시간을 통해 오류를 찾는 구성원들의 진지함과 논쟁, 그리고 판정위원들의 빨갛고 파란색의 빼곡한 의견이 기입된 판정지를 보면서 시간이 멈춘 듯한 긴장감과 엄숙함마저 느껴졌다.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면서 청소년들의 토론문화 수준이 아이들의 성장속도 만큼이나 훌쩍 자라있음을 실감하였다.
청소년 토론교육의 중요성은 굳이 강조하지 않더라도 점점 커지고 있다. 현대의 다양한 의견으로 갈등의 요인은 늘어나고 점점 더 개인적인 사회로 바뀌어 가고 있는 시대에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 나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피력하고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자세, 또한 팀의 일원으로서 작전회의에서 상호 협의를 이끌어 내는 과정에서 배우는 협치와 소통 등 토론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매우 소중한 경험을 쌓고 있다.
학생들의 향상되는 토론 실력의 뒤에는 지도교사님들의 노고와 2011년부터 ‘교육이 서귀포시의 희망입니다’의 슬로건을 내걸고 발족된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의 성원이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 발전에 정열을 다해 온 초대 이사장 송형록 님과 2대 강신보 이사장님의 노고에도 경의를 안 드릴 수 없다.
이제 서귀포시가 서서히 교육제반을 진단하는 지표에서 명품교육도시의 반열에 가시화 되고 있다는 사실이 반가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