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휴가비 부풀려 횡령, 의정부시 공무원 비리 적발
2013-07-02 퍼블릭 웰
직원들의 휴가비를 부풀려 개인 주머니돈으로 빼돌린 의정부시 공무원이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방자치단체 회계담당공무원의 급여와 세입세출외 현금 등 공금횡령 여부에 중점을 둔 회계비리 감사결과를 1일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의정부시 본청의 공무원 A씨는 지난 2012년 9월 직원들의 추석명절 휴가비 명세서 파일을 조작, 230만원을 부풀려 타 직원의 계좌로 입금한 뒤 본인 명의의 다른계좌로 입금토록 했다.
A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총 2회에 걸쳐 모두 487만원을 횡령, 생활비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 감사원은 의정부시장에게 횡령금액을 전액 회수한 뒤 A씨를 해임할 것을 요구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보육·가족지원 사업비를 담당하는 의정부시 본청의 관련 부서가 과오지급금 653만원을 현금으로 출금하고도 이를 즉시 반납처리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보관, 회계질서를 어지럽혔다며 관련자들에 대한 주의 촉구도 요구했다.
김순기 | island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