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란전시관과 함께하는 ‘애란인, 설레인 제주한란 전시회’ 개최
2015-10-19 문인석 기자
서귀포시는 오는 10월 31일(토)부터 11월 3일(화)까지 4일간 전시되는 ‘애란인, 설레인 제주 한란전시회’ 세부계획을 확정하고 전시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제주한란은 천연기념물 191호로 지정, 보호·관리되는 대한민국 난초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청아한 자태를 지닌 제주한란의 찬 겨울바람을 맞으며 꽃을 피우는 은은한 청향을 내뿜는 난초과 식물이다. 이런 한란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단 사흘간 전시회를 할 예정이다. 화분 이동과 막힌 실내공간에서 한란이 받는 스트레스는 어린아이와 같아 서서히 죽을 수도 있는 예민한 식물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설문대할망 기슭으로 불어오는 돈내코 찬바람을 이겨내고 올해도 어김없이 피는 상효동 자생지의 제주한란을 볼 수 있으며, 자생지의 특별코스를 일시 개방해 느리게 걸으며 마음으로 느끼는 자생제주한란의 청향을 맡고 문화해설사에게 이야기를 들으면서 탐방객이 보다 효과적인 탐방을 즐길 수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제주한란전시관을 찾는 방문객들에 돈내코 계곡내에서 생태체험과 환경보전에 대한 의식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될 뿐만 아니라 청향을 맡는 삼림욕을 통해 스트레스해소와 기분전환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취미문화와 여가활동 등으로 저변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