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합창단 제3회 정기 연주회 개최
2015-10-13 문인석 기자
‘순수와 추억, 활력’이라는 주제로 선보인 이번 공연은 과수원길, 고향의 봄 등 순수했던 어린시절의 동심과 갑돌이와 갑순이, 아름다운 강산 등 추억과 활력의 노래를 선보였다.
이날 공연에는 아들과 딸, 손자·손녀, 며느리 등 온가족이 함께 찾아 공연장을 가득 채워 그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머리가 희끗한 중년의 아들이 ‘어머니’하며 응원하는 모습과 어린 손자가 ‘우리 할머니다’하며 자랑스러워하는 등 그 어떤 공연보다 훈훈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에버그린 합창단은 만65세 이상의 노인복지회관 회원들로 구성된 실버합창단으로 늘 푸르고 건강하게 노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에버그린합창단이란 이름으로 개명했다.
현재 38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평균 연령이 73세임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 못지 않은 열정으로 각종 시설 방문 연주와 정기연주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4년에는 대만국제실버합창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여 국제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허춘자 에버그린합창단장은 이날 공연에 찾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했고 “비록 나이가 여든이 넘어가지만 노래가 있어 활력있는 삶과 젊은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며 에버그린합창단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