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바스락 낙엽거리에서 힐링하세요

장병우 삼도1동 중앙마을회장

2015-10-12     영주일보

전농로는 70년 수령의 왕벚나무가 숲터널을 이루고 걷는 이로 하여금 사색에 빠뜨리는 마법을 지녔다. 이제 고운단풍이 물들어가고 낙엽이 떨어지면서 하루가 다르게 운치를 더하고 있다.

삼도1동은 76년 도시계획에 의해 형성되었으며 올해 광복 70주년과 더불어 정착 40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의 자원과 역사적인 특성을 담아서 오는 17일 4개 마을회(용천․남서광․중앙․서사라)가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전농로 다우렁장터 & 거리음악회가 열린다. “다우렁”이란 서로 상생하며 모두를 위한다는 제주어이다.

『바스락(樂) 낙엽소리, 추억을 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이웃과 소통하며 화합 속에 전농로의 옛 명성을 되찾고자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마을 주민 모두의 화합과 미래발전을 염원하는 동민의 뜻을 담은 “향기품은 벚꽃길, 전농로 거리 선포식”을 시작으로 거리퍼레이드, 정착40주년 기념 시루떡커팅으로 이어지며 축제는 막이 오른다

첫째, 축제장을 찾는 이들에게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4개 마을별로 다우렁 마을장터를 운영하여 빙떡, 파전, 범벅, 옥수수, 막거리 등을 판매 및 시식할 수 있도록 한다.

둘째, 무대행사로 의녀 홍윤애와 조정철 목사의 사랑 이야기를 재조명한 가장공연과 해피실버합창과 어르신댄스 공연, 어린이집 공연은 물론 초청가수공연(조영남, 뚜럼부라더스)등이 마련된다.

셋째, 전시․체험행사로 바바리코트, 웨딩드레스, 한복입고 낙엽거리 체험 등을 통해 옛 추억을 느끼게하고, 거리 문화 갤러리 운영, 사랑의 우체통 운영, 삼도1동 소원 낙엽달기, 도자기, 목공예, 등공예 등 각종 공예품 만들기 체험과 웰빙농산물, 염색소품, 재생비누, 건강음료, 다문화음식 시식코너 등 프리마켓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전농로 사랑 상품권을 자체적으로 발행하여 전농로 주변 지역상가를 이용하게 하고 자체 그랜드세일에 동참 하는 등 마을 경제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행사당일 차없는 거리도 운영(09~22시) 하게 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전농로 가을 낙엽축제에 도민과 관광객들이 바스락 소리와 함께 힐링이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