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섭 NH농협은행장 제주 전직원대상 특강

2017-02-27     강내윤 기자

“과거엔 수익센터 역할이 농협은행의 목적이었다면, 이제는 농심이 목적이며, 수익센터는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입니다”

NH농협은행 이경섭 행장은 제주 현장경영을 통해 특강서 달라진 농협의 역할을 강조했다.

NH농협은행 이경섭 행장은 지난 25일 농협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고석만) 주최 ‘2017년 제8회 혼디모다들엉 마케팅향상 워크숍’에 참석하여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사무소장과 일선 직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마을금고연수원리조트에서 진행됐다.

제주본부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전 직원들의 사업추진 결의를 다지고 마케팅향상을 위한 혼디모다들엉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8번째 맞는 워크숍에서는 지난 해 작년도 업적평가 전국 1위 영예를 안은 제주시지부와 제주특별자치도청 업적평가 우수기 전달, 2017년 사업추진 계획보고, 마케팅향상 실무강의, 은행장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은행장 특강은 올해 농협은행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협은행 3.1 전략’에 대해 현장에 있는 직원들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 됐으며, 농협의 현주소, 건강한 농협은행을 위해서 집중해야 할 일, 농협의 미래 등에 직원들과 대화 형식으로 진행됐다.

‘농협은행 3.1’은 농협의 설립 목적이 담긴 농협법 제1조에 기반한 농심 마케팅 ‘3.0’에 손익목표 달성 원년의 해 ‘0.1’를 더한 전략 슬로건이다. ‘농협은행 1.0’은 은행 출범 전 농업자금 공급을 주목적으로 한던 2012년까지, ‘농협은행 2.0’은 수익센터로서의 역할을 강조한 은행 출범 이후부터 지난해까지의 슬로건이다.

이경섭 은행장은 “농협은행 3.1 전략을 통해 농협은행의 목적 자체를 재정립함으써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자”며 “이를 위해 농심(農心)을 기반으로 한 ‘농심이념’ ‘농심 마케팅’ 범농협 시너지‘ 3대 실행 과제에 대해 모든 직원들의 관심과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 했다.

또 이 행장은 “건강한 농협은행을 만들기 위해서는 잘하는 분야에 조직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농협은행의 강점인 소매금융, 농업금융, 공공금융, 기관금융에 마케팅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 했다.

농협은행 고석만 제주본부장은 업무계획 보고를 통해 “농심을 가슴에 품고 올해 목표 손익을 제주가 가장 먼저 달성하겠다”며 “농협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실현하고, 농가소득 5천만 시대를 열기 위해 제주농협이 앞장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경섭 행장은 특강을 마친 후 워크숍 마치는 시간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직원들과 도시락으로 점심을 함께 하며 경품추첨, 기념촬영 등을 통해 일선직원들 격려를 하는 의미있는 시간도 가졌다.

이 행장은 경북 성주출신으로 1986년 농협에 입사하여 32년 넘게 근무한 정통 ‘농협맨’으로 지난해 1월 농협은행 3대 행장에 취임했다. 농협 내부출신이지만 농협은행의 개혁에 적극적이며 친근한 외모로 직원들로부터 현장 감각이 뛰어나고 소통의 리더십을 지녔다는 평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