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FIFA, U-20 월드컵, 최종개최도시 확정
현을생 시장, “역량 모아준 서귀포시민과 도민들이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
서귀포시 명실상부 아시아 축구메카, 흥행 중심도시로 도약 기대
FIFA는 25일 새벽(한국시간) U-20 월드컵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2017년 국내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개최도시로 제주를 비롯하여 천안, 대전, 인천, 전주, 수원등의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서귀포시는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에 이어 FIFA 개최하는 세계적인 빅 이벤트를 유치해내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FIFA는 지난 9월 1일~ 10일까지 후보도시 신청서를 제출한 9개 도시(수원, 천안, 전주, 대전, 울산, 서울, 제주, 인천)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바 있다.
현장방문을 겸한 이번 실사에서는 주경기장의 시설은 물론 훈련장, 숙박시설, 교통, 지자체와 시민의 유치의지 등에 대한 종합적이고 면밀한 검토를 벌였다.
이번에 가장 초점을 맞춘 분야는 개최 후보도시의 축구에 대한 열기와 관중 동원 능력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주가 메르스 청정지역을 유지해냈을 뿐 아니라, 이번 실사기간에 메르스 사태로 연기됐던 중국 상하이 선화와 제주 유나이트 간의 친선경기가 때마침 개최된 것도 FIFA 측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제주월드컵경기장이 2015 K리그 12개구단 그라운드 평가 순위에서 포항에 이어 당당히 2위를 차지한 점도 크게 어필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귀포시는 그동안 8월 대한축구협회 사전실사와 FIFA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실사에 범시민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여 중점사항들을 면밀히 점검하고 부족한 점을 보강하면서 대회 유치에 모든 역량을 쏟아 왔다.
지난 2014년 유치 추진위원회 구성(위원장 김성환)을 시작으로 2014년 월드컵 성공유치 결의대회, 2015년 성공유치 한마음 결의대회 등으로 유치 열기를 고취시켜 왔다.
FIFA U-20월드컵은 2017년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24개국 3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치러지게 되며 개막전과 결승전, 본부도시 등의 세부적인 내용은 10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FIFA U-20월드컵 개최지의 최종확정은 서귀포시가 축구에 대한 열정, 축구 전용경기장, 교통시설등 ‘흥행 3박자’를 모두 갖춘 축구의 중심도시이자 스포츠 메카로 거듭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현을생 서귀포시장은 “세계적인 스포츠 빅 이벤트를 유치해내게 역량을 모아준 서귀포시민과 도민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유치 추진위원회 김성환 위원장님과 도축구협회 양석후 회장님을 비롯한 제주도민 모두에게 마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