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중앙위 혁신안 의결

비주류측 집단퇴장…혁신안 박수로 통과

2015-09-19     영주일보

새정치민주연합은 16일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에서 당 중앙위원회를 열고 576명의 중앙위원중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천개혁안과 현 최고위원제 폐지 등의 내용이 담긴 당헌 개정안을 심의했다.

비주류 측은 이날 회의가 대표의 신임이 걸린 인사 사항으로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퇴장했다. 비주류의 불참 속에 혁신안이 거수투표 없이 박수로 만장일치 통과되자 비주류는 일방통행식 밀어붙이기로 진행됐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조경태 의원은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한 것과 혁신안 처리를 지도체제 변경과 혁신안 두 단계로 나눠 처리해 반대자들의 대응을 애매하게 만든 점을 들어 문 대표 측이 꼼수를 부렸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문자메시지를 통해 중앙위 불참을 미리 알리며 문 대표와의 불편한 관계를 드러냈다.

문 대표는 혁신안이 통과된 직후, 오늘 혁신안의 통과가 자신의 재신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이번 추석 이전까지 재신임 투표를 결론짓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혁신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앞으로 근본적으로 체질을 바꾸는 본질적인 혁신에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안 의결로 문재인 대표는 재신임의 1차 관문을 넘었지만 주류와 비주류 측 갈등의 골은 깊어질 대로 깊어진 만큼 당 통합은 더욱 멀어지는 분위기다.[ip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