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홍 의장 “원희룡 지사, 제주현안 해결 노력해야”

2017-02-08     강내윤 기자

신관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7일 제주4.3왜곡 논란을 사고 있는 국정 역사교과서와 관련해 공동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신관홍 제주도의장은 이날 열린 제348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국가공권력에 의해 민간인이 희생됐다는 실체적 진실을 외면하고, 4.3사건에 대한 역사적 의미도 부여하지 않았다"며 “제주도민들과 유가족에 대한 정부와 국가의 책임을 망각한 국정 역사교과서"라고 평가 절하했다.

신 의장의 이날 발언은 특정 소속과 단체를 불문하고 제주도의회 차원에서 공동으로 대응해나가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이어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도 "제주 현안 해결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며 “원 지사께서 ‘전환기 도지사로서 도정 현안 업무 추진에 집중하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제주는 많은 현안에 꽁꽁 묶여 있다"며 "제2 공항과 신항만 개발, 오라관광단지와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에 따른 갈등, 전국 최고 수준의 농가부채와 가계대출, 인구와 관광객 급증에 따른 쓰레기·교통·하수처리난, 청년 실업, 사드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도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신 의장은 "제주 발전과 도민을 위한다는 확고한 사명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며 "이제부터는 제주 현안 해결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