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예술축제’ 열띤 호응 이어져

8월 5일까지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매일 저녁 8시 팡파르

2015-07-31     현달환 기자

제주시에서는 한 여름 밤을 들썩거리게 하고 있는 “한여름 밤의 예술축제”가 지난 1994년부터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되는 제주시 여름철 최대의 상징 문화 예술축제로 개최되고 있다.

금년도 축제는 지난 7월 25일 ‘힘찬 개막의 메아리’라는 주제로 무대를 연 후 장마의 끝자락 칙칙한 일기와 연일 폭염, 태풍 속에서도 한 건의 공연 및 전시일정 취소 없이 꿋꿋이 시민과 관광객 곁에서 아름다운 예술 향기를 전하며 열띤 무대와 전시 광장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지금까지 6일간 총 38개 팀(도내 35, 도외 3) 840여명이 출연, 그동안 무더위 속에서도 열정 하나로 저마다 갈고 닦은 예술혼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예술 축제로 성황리 진행되고 있고 이 기간 동안 축제를 관람한 관객만도 연인원 8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한편, 8월 5일 폐막공연(내년을 기약하며 ...) 때까지 축제 일정을 살펴보면 △8월 1일 한국 최고의 마당극 패 ‘우금치’가 “덕만이 결혼 원정기”라는 흐드러진 마당판이 펼쳐지며 △2일에는 서울 강남지역에서 활동하던 DJ들로 구성된 ‘DJ그룹 할로’의 'DJ Party in JEJU'라는 타이틀로 광란의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며 △3일에는 제주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팝 밴드들이 총 출동하는 “Band Day in JEJU”무대로 다양한 장르의 밴드음악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4일에는 스카 음악을 연주하는 제주도 토종 밴드인 ‘사우스 카니발’ 에서 “몬딱 도르라”외 다수곡 △마지막 5일 폐막공연은 한국의 에릭 클랩튼(영국, 기타의 신)이라는 ‘김목경 밴드“의 폐막 공연을 끝으로 12일간 예술 대장정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제주시관계자는 "메르스의 여파와 장마 ․ 폭염 등 일기로 인해 힘든 일상을 이어 가는 시민들에게 고전과 현대가 함께 어우러진 무대 공연과 광장 전시회를 통해 잠시나마 여유를 찾아 일상을 재충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맞아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겐 제주에만이 볼 수 있는 차별성과 독창성이 돋보이는 예술 축제로 추억을 남기게끔 하여 다시 찾고픈 제주가 되도록 할 예정"이라며, "남은 축제 일정 동안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탑동 해변공연장을 찾아 열띤 공연에 힘찬 박수와 감동을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