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생명평화대행진 ‘출정식’
제주시청 앞서 출발 기자회견…5박6일 일정 돌입
2015-07-27 양대영 기자
‘함께 걷자 생명의 강정! 함께 살자 모두의 평화!’를 구호로 내건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은 520여명의 인간띠를 형성했다.
이들은 그동안 강정과 함께 연대해 온 용산유가족들과 밀양 송전탑 지역 주민,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등 세월호 유가족들이 함께 한다.
이날 출발 기자회견에는 일본 오키나와를 비롯한 사이판, 필리핀, 대만 등에서 군사기지 반대 투쟁을 펼치고 있는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강동균 전 회장도 “강정해군기지는 국민들의 참여가 배제된 ‘국가폭력’이다”면서 “강정마을이 승리할 때까지 대행진은 계속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지켜내는 길이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평화를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이라며 ”이번 대행진을 한국의 대표적인 평화군축운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생명평화대행진은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마지막날인 다음달 1일에는 낮 12시30분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앞 현장에서 ‘인간띠 잇기’ 행사를 진행한 뒤 오후 6시부터 해군기지 반대 투쟁 3000일 평화 콘서트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