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적십자봉사회, 성산읍 오조해안 파래 제거 작업

양창홍 회장, “쾌적하고 아름다운 제주바당 만들어 나가는데 다같이 힘 모아야”

2015-07-12     현달환 기자

자원봉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적십자 자원봉사자들이 팔을 걷어 부쳤다. 성산읍 오조리 해변에 '골칫덩이'인 파래 수거작업이 본격화됐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제주지사협의회(회장 양창홍)는 지난 11일 성산읍 오조리해변 일대에서 '2015 바다정화활동, 후손에게 물려줄 곱닥헌 제주바당 만들기' 정화활동을 전개하여 파래를 수거했다.

이날 바다정화행사에는 김영택 제주적십자사 회장을 비롯해 고용호 도의원, 성산읍장과 성산포 수협 (조합장 김계호) 직원 20명 및 현용행 성산포농협조합장을 비롯하여 적십자봉사원, 청소년적십자(RCY)단원,오조리 어촌계장(강성삼)을 비롯 어촌계원(30명) 등 500여명이 참가했다.

바다정화활동은 도민들에게 바다환경보전 활동의 필요성을 알려 청정한 제주바다를 가꿔나가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오조리 해변은 바로 이웃하여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과 섬속의 섬 우도 관광지를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해안도로의 백미로 매년 많은 양의 파래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해안으로 밀려온 파래로 인해 해변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주변에 악취를 풍기는 등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곳이다.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필요한 곳으로 이 날 어느 정도 정리되면서 악취 등 해안 파래도 제거되어 청결한 백사장으로 관광객을 맞게 될 것이다.

이날 적십자 자원봉사자들은 마대 15,000여장을 준비해 40여 톤의 파래를 수거했고, 수거된 파래는 농작물 재배를 위한 거름으로 활용된다.

양창홍 협의회장은 "바다정화활동은 우리 제주인들이 깨끗이 꾸준히 전개해야 할 과제" 라며 " 지속적으로 정화활동을 펼쳐 쾌적하고 아름다운 제주바당을 만들어 나가는데 다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