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우리 마을 안전수호대, 지역자율방재단!
손태수 한경면사무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이지 않는 재난 및 재해로 인해 매년 안타까운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기상이변에 따른 재난의 대형화, 예측 불가능한 사회재난이 증가하면서 중앙정부, 자치단체의 역량만으로 대처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민간의 일정부분 역할분담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구성된 민간 봉사단체가 바로 우리 마을 안전수호대인 지역자율방재단이다. 지역자율방재단은 소방방재청에서 2005년 자연재해대책법 제66조에 근거를 두고 마을을 위해 봉사․헌신할 수 있는 주민들로 구성된 법적단체로 평시에는 재해취약지 예찰, 주요도로 배수로 정비 등 재해예방활동을 하고, 재난 시에는 재난지역의 재난피해 조사, 구호물품 파악 등 예방과 복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자율방재단원들은 각자의 생업을 가지고 있어 농번기나 개인사정으로 인해 단체 활동에 불참하는 사례가 빈번하고 여성단원 가입비율이 저조한 게 지금의 현실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원들에게 사회적 지위를 확보해줌으로써 자긍심을 향상시켜 주는 것이 우선 과제이고, 행․재정적 지원사업을 확대하여 적정한 활동비 보상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여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도모하는 것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자연재해에 선제적 대응을 하고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재난관리 협업체계 또한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올해는 대형 태풍들이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지역자율방재단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지역 내 재해취약지구를 수시로 점검한다면 재해요인을 최소화하여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가능할 것이다. 지금도‘우리 마을은 내가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현장에서 묵묵히 활동하고 계시는 수호대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