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읍면학교, 이미 희망의 싹 자라고 있다”
취임 1주년, 고교체제 개편안 수립…“아이를 살리는 고입(高入)으로 전환”
제주시 고등학교의 이전 재배치 검토…국립 해사고 유치
이석문 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제주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1주년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년의 평가와 함께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 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자유학기제를 전면 실시하여 아이들의 책상 위에 교과서가 아닌 진로와 관련한 다양한 책이 올려졌다“며 ”아이들의 꿈과 끼, 잠재력이 교육의 따뜻한 햇살을 받아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4.3평화인권교육’으로 아이들은 제주의 정체성과 평화의 가치, 생명의 소중함을 함양하고 있다”며 “지금의 변화를 토대로 초등학교 아이들의 앞날에 펼쳐질 중학교, 고등학교 때 일상의 변화를 그려본다“고 말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꿈과 끼, 잠재력이 다양한 평가 및 수업을 만나 미래의 구체적인 진로로 확장되어 설레임이 가득한 일상을 살아가길 소망한다“며 ”어렵고 힘들 때 마다 선생님의 사랑과 위로를 받고,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으면 한다. 우리 아이들이 제주교육을 떠올릴 때 ‘따뜻함’이었으면 한다“고 강조하고 “이러한 제주교육의 미래를 상상이 아닌, 현실에서 만날 수 있도록 변화의 물꼬를 더욱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1년을 시작하면서, 주요 추진 정책의 기치로 ▲‘고입(苦入)에서 고입(高入)으로.’ ▲도민들이 합의하는 고교체제 개편안 수립 ▲제주시 여‧중고교를 포함한 고등학교 이전 재배치 검토 ▲읍면 고등학교 및 특성화고의 희망을 키워 ‘고졸신화’ ▲아이들의 진학범위를 ‘인 서울’을 넘어, 아시아 주요 대학으로 주요 대학으로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그동안 제주교육은 아이의 꿈과 끼, 건강을 소진하는, 말 그대로 힘든 ‘고입(苦入)’을 해왔다“며 ”앞으로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아이를 살리는 고입(高入)으로 전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일련의 변화를 수용하기 위한 정책적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며 ”이에 학교 신설과 더불어 제주시 여중‧고교를 비롯한 고등학교의 이전 재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학교는 주민들 삶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자, 지역의 현재와 미래를 반영하는 대표적 상징”이라며 “학교 이전 재배치를 논의할 시점으로는 현재가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전문가들과 다각적으로 논의하면서 가능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제주 교육은 읍면고등학교 및 특성화고에 희망을 만들어,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고등학교 통폐합’의 비관적 전망을 해소하겠다”며 “고교체제 개편 과정으로 이뤄지는 국립 해사고 유치 노력으로, 읍면학교에는 이미 희망의 싹이 자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제주도와 논의하면서 공무원 및 도 산하 공공기관의 진출 활로를 넓히고, 도내외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속에서 다양하고 좋은 일자리를 늘려 나가겠다”며 “아울러 사회구조의 변화, 지역주민의 요구 등이 반영된 지역특성에 맞는 ‘제주형 마이스터고’설립 등도 다각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교육청의 지원과 노력이 씨앗이 되고, 아이들의 진취적 도전과 꿈, 잠재력이 줄기가 되어 아이들의 ‘고졸신화’가 열매로 맺어지는 말 그대로, ‘제주 아이들의 특별한 성장이 화제가 되는’ 읍면고등학교와 특성화고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그동안 ‘인 서울’, 수도권 주요 대학에 초점이 맞춰졌던 진학의 범위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으로 확대하겠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적 기반으로 지난 6월 베트남 하노이 국립인문사회과학대학교, 호치민 국립인문사회과학대학교와 교육교류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히고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중국, 일본 뿐만 아니라 태국, 말레이시아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도 협력하여, 제주 아이들의 진학 범위를 ‘인 아시아’로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지난 1년 동안 제주교육에 많은 신뢰와 사랑을 보내주신 도민들과 교육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늘 도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제주교육’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