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표선민속오일시장은 변화 중

김명성 표선면장

2015-06-09     영주일보

차디찬 바람과 눈을 맞이하며 새로운 마음으로 힘차게 시작한 올해 2015년도 벌써 절반이 지나 뜨거운 여름의 태양이 우리 표선면을 비추려 하고 있다.

글을 쓰는 지금, 표선면의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민속시장인 표선민속오일시장에는 시장상인들과 이용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한 시설현대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더 좋은 성과물을 위해 도내 각 시장의 선진시설 파악을 위한 견학을 진행함은 물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시장 상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며 진행하고 있는 이번 시설현대화사업은 장옥을 더 밝은 느낌으로 보이게 하기 위한 벽면 및 주요 시설 도색에서부터 안전사고예방 및 쇼핑 편의를 위한 장옥 내로의 햇빛투과를 목적으로 내부 이동통로 위를 투명하게 대수선 하는 것, 각 업종별 맞춤 진열대 제작 및 보수, 배수시설 개선, 표선면 각 마을의 특산품을 홍보하기 위한 장옥벽면 페인팅 등이 있는데 이번 사업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담당부서 및 직원들의 부단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표선민속오일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사업설계에서부터 사업시행 후 완료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약 6~7개월로 예상하여 11월쯤에는 지금보다 더 나은 표선민속오일시장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록 세련되지 못한 거칠고 투박한 느낌을 주지만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간의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고 그들간의 흥겨운 흥정을 만날 수 있는 지역민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가득한 곳. 그 어떤 시장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편의시설을 가지고 있는 표선민속오일시장의 모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