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열들의 정신은 우리의 길 밝혀 주는 등불”

6일 현충일 추념식, 제주시충혼묘지서 열려…1500여명 참석
원희룡 지사, “제주서 구상하는 대북 사업 현실화 될 수 있도록 노력”

2015-06-06     양대영 기자

6일(토) 오전 10시 제주시 충혼묘지에서 제60회 현충일 추념식이 제주특별자치도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추념식에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구성지 제주도의회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김병립 제주시장 등 기관단체장, 유공자 및 유족, 시민, 군인, 공무원, 학생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추념식 행사는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추모의 노래(도립제주합창단), 추념사, 헌시낭송(학생대표), 현충일 노래합창(도립제주합창단)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추념사를 통해 “조국을 위해 가장 고귀한 생명을 바친 선열들의 뜻과 정신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밝혀 주는 등불”이라며 “또한, 역경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로 작용해 왔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불과 반세기만에 유례없는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정착, 두 가지 모두를 성공적으로 이뤄내는 빛나는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었다”며 “ 선열들의 인골은 산야에 묻혀있지만, 애국애족의 정신은 국가의 중심 가치로 생생하게 후대에 물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지역사회가 선열들의 헌신을 더욱 존경하고 명예롭게 여길 수 있는 교육과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 도내 곳곳의 현충시설들을 도민들과 함께 지키고 가꿀 수 있는 사업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평화통일은 우리 민족이 앞으로 풀어가야 할 가장 큰 숙제”라며 “감귤 보내기 사업 재개, 제주-북한 크루즈 라인 개설, 한라에서 백두까지 남북한 교차관광사업 등 제주에서 구상하고 있는 대북 사업들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헸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개방성과 다양성을 키워 세계를 향해 제주의 문을 활짝 열면, 더 큰 대한민국의 미래가 열리게 될 것”이라며 “동북아 최고의 체류형 휴양관광도시, 문화와 예술의 섬, 청정에너지와 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비즈니스도시라는 제주 미래의 청사진을 구체화하기 위한 도전과 변화를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추념식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충혼묘지 등 14개 읍면 충혼묘지에서 일제히 거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