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치아건강, 나를 위한 큰 선물입니다.

오재복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건강증진담당

2015-06-05     영주일보

인간의 원초적인 기본욕구 중 하나가 식욕이라고 한다. 이런 기본 욕구 중에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금세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니 먹는 것이야말로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우리가 열심히 일을 하는 것도 일차적으로는 잘 먹고 잘살기 위해서이고, 그래서 건강한 치아는 오복(五福)중의 하나로 불릴 만큼 그 가치가 크다 하겠다.

다가오는 6월 9일은 제70회 구강보건의 날이다. 구강보건의 날은 1946년 현재 대한치과협회의 전신인 조선치과의사회가 어린이의 첫 영구치인 어금니가 나오는 6세의 ‘6’이라는 숫자와 어금니(구치)의 ‘구’자를 숫자화하여 6월 9일로 지정됐으며,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구강보건의 날로 정해졌다

현재, 구강건강수준 향상을 위해 정부 및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사업과 시책들을 전개하고 있다. 보건소에서 추진하고 있는 구강보건사업은 취학전 아동과 초등학생에 대하여 올바른 잇솔질법 등 구강보건교육과 불소도포사업, 양치교실 및 초등학교 구강보건실 운영, 사회복지시설 입소자 등 취약계층 구강건강관리, 지역아동센터 아동 올바른 잇솔질 교육, 만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건강보험전환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노인의치보철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 외에 올바른 구강관리를 위해 내소자를 상대로 개인별 상담과 경로당 구강교육, 홍보 등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치아의 역할은 음식을 소화가 잘되게 부수고, 음식물에 살균, 세정작용을 하면서 외부에서 볼때에도 심미적으로 보일 수 있게 해준다. 이렇게 소화를 도와주어 건강을 주면서 외모도 좋게 보일 수 있는 이러한 치아는 전체 삶의 질을 좌우하는 배의 조타실 키와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치아건강을 위해 올바른 칫솔질과 치석제거, 정기적인 검사 및 조기 치료 등을 잘 준수해서 호호백발이 되고 얼굴에 주름이 가득하다해도 활짝 웃는 빨간 입안에 새하얀 아름다운 치아를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 70돌을 맞는 구강보건의 날에 소회를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