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큰불

경비직원 윤모씨 사망…CCTV에 방화 가능성

2015-05-25     양대영 기자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에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이번 화재는 25일 오전 2시 15분경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로 소방 비상 최고 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소방차 124대와 소방인력 631명을 투입해 화재발생 3시간 40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실종됐던 경비직원 윤모((35)씨는 물류창고 6층 엘리베이터에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불은 물류창고 6층과 7층 사이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번 의류창고 화재는 방화범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CCTV에 신원미상 남성의 수상한 행적이 잡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혀 수사를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 CCTV 화면에는 이 수상한 남성이 부탄가스를 들고 6-7층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장면이 찍혀 있다.

물류창고는 연면적 6만2천㎡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철골구조로 돼 있다.

소방 관계자는 “내부에는 수백t의 의류 등 타기 쉬운 물품들이 많아 불길이 잘 잡히지 않는 상황이며 잔불정리 또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되며 소방력을 모두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ip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