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제주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정착주민협의회
김명숙 중문동주민센터
2015-05-14 영주일보
제주도에서는 정착하여 살기 위해 내려오는 사람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하여 정착주민과 이로 인한 주민 간 소통의 필요성, 정책의 움직임에 따라 2014년 4월 ‘제주특별자치도 정착주민 등 지원에 관한조례’가 제정되었다.
정착주민이란 외국 또는 타 시도에서 제주로 이주하여 실제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사람으로 제주의 문화와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을 말한다. 제주 문화와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정착 주민이 지역에서 적응하여 생활 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이나 정착 주민 상호간 낯선 관계를 회복하고 친분관계를 형성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각 읍면동에서는 정착주민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다.
정착주민협의회의 구성은 이미 정착해 살고 있는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었던 성공 사례와 정착에 필요한 정보 및 애로 사항을 알려주는 멘토가 되고 새로 전입 온 주민은 멘티가 되어 정착하는 지역의 문화에 적응 할 수 있는 기간을 단축시킬 뿐 아니라 안정된 정착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
중문동 정착주민협의회도 올해 3월 귀농귀촌인,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분야의 주민들로 구성되어 중문동 관내에 정착하고 있는 정착주민을 발굴하고 정착주민과 마을 유지(마을회장, 단체장 등)와의 관계 형성을 위해 괸당 맺기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많은 준비를 하고 내려왔다고 하더라도 낯선 곳에서 정착하며 살아가기란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옆에서 조그만 관심이 필요하다. 제주만의 특성인 괸당 문화를 바탕으로 정착주민들의 제주도가 제2의 고향이 될 수 있도록, 더불어 사는 마을을 만들 수 있도록 행정에서 뿐 아니라 마을 주민들의 관심, 정착주민들의 노력으로 정착주민협의회의 활성화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