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체류시간 활성화로, 지역상권 살린다
제주관광공사, “크루즈산업, 도내 경제 활성화 방안들 고안할 계획”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은 지난해부터 선사와 크루즈 전문 여행사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유치활동을 펼쳤고, 그 결과로 올해 크루즈 10편이 1박2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월 말 입항한 아틀란티카(C.ATLANTICA)호와 3월 초 입항한 코스타 빅토리아(COSTA VICTORIA)호에 이어 오는 8일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호가 1박2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는다.
승객 3,045명을 태우고 중국 상해를 출발해 제주를 찾는 코스타 세레나호는 9일까지 제주에 정박할 예정이며, 관광객들은 주상절리대, 천지연폭포, 약천사, 에코랜드 등 기존의 짧은 일정으로 인해 방문할 수 없었던 도내 유명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1박2일 크루즈의 유치는 체류시간 증대를 통해 크루즈산업이 도내 관광업계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타 세레나 외에도 앞으로 6월과 8월, 9월에 1박2일 크루즈가 추가로 제주를 찾을 예정으로, 크루즈관광객 유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더욱 커질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크루즈 관광객 만족도 제고와 재방문 유도를 위하여 코스타 세레나호를 환영하는 환대행사를 개최하고, 안내센터 운영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지도와 안내책자 등 관광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처럼 1박2일 크루즈가 연달아 제주를 찾는 것은, 제주가 최근 동북아시아 최고의 기항지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49회에 그쳤던 크루즈 입항 횟수는 지난해 242회로 5배 가까이 증가하며 59만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고, 올해도 350회에 65만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크루즈의 1박 2일 제주 기항은 단기간 체류에 그쳤던 기존 관광 행태를 개선하고 기항시간 확보를 통해 크루즈 산업과 도내 경제 활성화의 직접적 연계가 가능하도록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체류시간 증가, 다양한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 제안 등 크루즈산업이 도내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참신한 방안들을 고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