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신선을 홀리는 영구춘화』제12회 방선문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김영란 오라동주민센터 주무관

2015-05-07     영주일보

'신선을 홀리는 영구춘화' 제12회 방선문축제가 오는 5월 9일부터 10일까지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방선문계곡 일대에서 펼쳐진다.

오라자연문화유산보전회가 주최하고 방선문축제위원회 주관하는 방선문축제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92호이자 배비장전의 배경인 방선문의 아름다운 절경과 신선이 찾아온다는 신비한 풍류를 엿볼 수 있는 축제이다.

방선문계곡은 봄이면 참꽃과 진달래, 철쭉이 만발하여 영주10경 중 하나인 영구춘화(瀛丘春花)로 유명하다.

'영구'는 신선이 살고 있는 언덕을 말하고, '춘화'는 만발한 풍경을 말한다.

그리고, 방선문에는 자연을 벗삼아 풍류를 음미하던 옛 선비와 문인들의 흔적으로 바위나 절벽에 새긴 50여 개의 마애명이 곳곳에 숨어 있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글귀가 선명하게 남아 후대에 큰 문화유산으로 전해지고 있다.

축제 첫쨋날에는 오라동민속보존회의 길트기 공연을 시작으로 난타공연, 소원말하기 대회, 2대체전 성공기원과 무사안녕을 위한 촛불점화, 전통기원제례식 등이 펼쳐진다.

둘쨋날은 신선 찾아가는 숲길 걷기로 시작하여, 방선문 『장원급제』, 풍류 한마당으로 시낭송,시조창,오카리나연주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제주도립무용단의 신선홀리는 화려한 공연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방선문 가는 숲길에 숲속미니도서관과 미니음악회(통기타,오카리나공연)을 즐기면서 신선한 공기와 함께 힐링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이 밖에 부대행사로 방선문 시화전, 미니제주관광, 사진영상 콘테스트, 도자기 만들기 체험 등이 마련되어 있다.

우리 지역 명소인 오라동 방선문계곡 일대에서 펼쳐지는 열두번째 방선문축제에 여러분들을 초대하오니, 신선이 찾아온다는 방선문에 가족들과 함께 봄나들이 오셔서 축제도 맘껏 즐기시고 신선님께 각자의 소원을 빌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