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할랄산업, 무슬림 관광활성화’ 토론회 개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우남 위원장은 우상호 의원 등과 함께 22일, 23일 양일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할랄산업 활성화 및 무슬림 관광활성화’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함께 주최했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의미로 모든 식물성 음식과 해산물 등 이슬람 율법 하에서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말하는데 그 인증절차가 매우 엄격하다.
이 번 토론회는 3조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힐랄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국제적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국 정부 및 기업들의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를 위해 토론회에는 이희수 한양대 교수, 조영찬 펜타글로벌 대표, 장세원 단국대 교수, CJ제일제당·풀무원·세브란스병원 등 업계관계자, 일본할랄인증기관 JHA의 요츠츠지씨, 야스민 칼리 한국외대 교수 등 국내외 정책 전문가 및 기업들이 총출동 했다.
먼저 주제발표에 나선 이희수 한양대 교수는 “단지 할랄식품시장이나 할랄산업에서 얻을 우리의 이익을 먼저 살피는 것보다 무슬림 고객의 존재가치인 이슬람 문화를 우리가 이해하고 나서 상호교류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영찬 펜타글로벌 대표는 “할랄 인증효력의 착시 현상을 경계해야 하며, 인증획득 자체를 시장진출의 성공보장으로 오인해서는 안 되며, 인증획득 이후의 마케팅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장세원 단국대 교수는 “현재의 한류를 잘 활용하여 해외관광이 활성화될 이란이나 부유한 무슬림 국가를 타겟으로 해 좀 더 실질적인 마케팅 수단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외교부, 농식품부, 코트라, 관광공사, 한국할랄협회 등에서 참석한 할랄산업 관계자들이 토론자로 참여해 앞서 발표된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주고받았다.
김우남 위원장은 “한인시장에 의존하고, 수출규모도 작아 인지도가 크지 않은 우리 농식품 수출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대표적 블루오션인 할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정책수립과 적극적 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이틀간 개최된 토론회에서는 특히 할랄인증 식품 및 제품을 보여주는 전시부스가 함께 마련돼 참석자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