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면세점 6월 오픈예정…“교통지옥 예상된다”
22일 박정하 부지사 주재로 대책회의…미봉책 아니냐 비판 제기
롯데면세점, 개점 임박인데도 뾰족한 대책 없어…사업자도 ‘나 몰라라’
이에 따라 제주도가 대규모 교통혼잡 등 대책마련을 위해 관련기관 교통, 주차대책 회의가 개최돼 실효성이 미봉책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2일 제주도청 정무부지사실에서 박정하 정무부지사 주재로 특별자치행정국장, 국제자유도시건설교통국장, 자치경찰단장, 제주시부시장, 롯데면세점장, 도로교통공단제주지부 관계자 등이 모여 오는 6월 19일 로데시티호텔 시내면세점 개점에 따른 대규모 교통혼잡 등 대책마련을 위해 관련기관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상황 및 문제점으로 도내 최고 교통혼잡지역인 롯데시티호텔 인근이 면세점 오픈으로 신라면세점의 일일 대형버스 80~160대가 이용된다는 점을 전제로 해 문제점을 논의했다.
현재에도 이 지역은 제주한라병원의 이용자들이 4차선 중 1차선을 점유하고 한라병원을 이용하는 도민들이 주차를 위해 심지어 2개차선까지 점유하는 등 제주 최대의 혼잡지역이라는 것.
이에 대해 제주도의 회의자료에 따르면 롯데시티호텔 면세점 측은 자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며 셔틀버스 22인승 소형버스 15대를 구입해 왕복운행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롯데측은 호텔북쪽 800m지점 주차장을 확보해 대형버스 20대 주차가 가능한 공간을 확보한다고 해도 이것만으로 사업자의 대응이 충분한 대책은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인근 도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와 사업자측은 일단 다음 달까지 최종적인 대책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주민 반발 등 적지않은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통사고 다발지역이며 교통지옥 구간에 도와 제주시 교통관련부서는 각 1차례 의견청취를 위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고 있다. 안일한 행정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옛 제주일보사 부지인 제주시 연동 2324-6번지에 조성된 롯데시티호텔은 모두 262실 규모로 지난 2011년 건축허가를 받고 지난해 1월 준공, 본격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