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행복한 결혼 · 축복받은 출산 그리고 맘 편한 육아

장지미 제주시청 주민복지과

2015-04-21     영주일보

여성들의 사회진출은 여성의 지위와 더불어 사회에 커다란 변화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미혼과 늦은 결혼은 출산을 감소시키는 사회문제로 또한 고령화 사회로 연결하는 중요한 고리가 되어 버렸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여성 한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출생아 수)은 세계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반면, 고령화의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등 저 출산 및 고령화로 인한 사회 변화는 매우 심각한 실정이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출산 이후 육아부담으로 여성이 노동시장에서 일시적으로 이탈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서 국가와 자치단체가 모두 공감대를 형성 저출산·고령화에 대비하여 2005년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제정하여 시행한지가 10년이 되었지만 저 출산·고령화 개선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저출산·고령화 사회 환경에 보다 실질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와 자치단체만이 아니라 직장에서도 국가경쟁력 향상에 필요한 여성인력을 경력단절 없이 활용하기 위해서는 일과 가정업무의 양립, 부모 육아휴직 활성화 등 부모 공동의 육아 환경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사회 안정 확립 조성이 필요하다.

이에 제주시에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장려시책의 일환으로 미혼남녀 행복커플 이어주기 및 다자녀가족 만족페스티벌 개최, 다양한 출산장려 인식개선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축복받은 출산을 위한 둘째이후 자녀 양육수당 및 출산장려금 지급, 임신 및 출산 진료비 지원, 신혼부부 주택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맘 편히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보육시설 운영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지난 3월 통계청이 발표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합계 출산율(잠정)은 1.48명으로 전남 1.5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앞으로 제주시에서는 부부간의 행복한 육아생활과 맘 편히 자녀를 키울 수 있도록 출산·양육지원 정책을 확대 추진,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 출산 분위기 조성과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 출산장려 인식개선에 최선을 다 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