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농촌에서 체험과 힐링을
현호경 제주시 마을만들기추진팀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농촌관광도 단순히 보고 걷는 여행에서 벗어나 자연을 느끼고 경험하는 체험관광과 함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관광으로 변모하고 있다. 농촌을 단순히 식량생산 공간이 아닌, 옛 문화와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장소이자 Healing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귀농귀촌은 단순히 도시인이 농촌으로 내려와 시골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보다 높은 삶의 질과 행복을 추구하기 위하여 농촌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있다. 특히, 자연의 축복속에서 건강한 생활을 추구하고 있는 귀농귀촌인 중에는 전문성과 정보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또한, 이들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창업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농업이 가능성을 새롭게 부각시켜 나가는 스마트 농업인이어서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농촌 특유의 자연환경과 전원풍경, 농촌공동체의 문화나 전통, 정취 등 농촌 어메니티는 자연 경관을 해치지 않고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전문성과 정보화 능력을 갖춘 귀농귀촌인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어메니티 자원을 활용하여 농촌을 체험 및 힐링공간으로 조성해 나갔으면 한다. 그러면, 농가 소득 향상과 함께 건실한 농촌 공동체를 형성시키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쪼록, 농촌고유의 가치와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유·무형의 자원들과 귀농귀촌인의 재능 그리고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는 프로그램들을 접목시켜 농촌의 잠재적 가치를 부각시키면서 몸과 마음의 치유 그리고 지역공동체 회복으로 삶의 질이 향상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