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장관, 해양쓰레기종합처리장 시설지원 약속
유 장관, 첫 제주방문…원희룡 지사, 제주신항만 개발 등 지원 요청
유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제주를 찾아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함께 해양수산 사업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유 장관은 먼저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한국해수관상어종묘센터를 방문, 해마 양식시설을 둘러보고 해마 양식기술 개발과 식품 산업화에 기여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세계 최대의 수산물 소비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해마 등 중국인이 선호하는 어종에 대한 첨단양식기술 개발과 실용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도가 해마를 비롯 지하해수 이용 전복양식단지 등을 추진하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지역 해수관상어 사업은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있는 한국해수관상어종묘센터(대표 노섬)가 주도하고 있다. 2005년 8월 사업을 시작해 연간 최대 15만 마리의 해수관상어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특히 한국해수관상어센터는 올해 안에 연간 어미 2만마리, 종묘 200만마리를 양식할 수 있는 440㎡ 규모의 수조와 배관·여과시설 등을 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해마를 생산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4억원(국비와 지방비 예산 각 30%, 자부담 40%)이다. 사업이 성공하면 도내 양식어가에 기술을 보급해 대량 생산체계를 갖춰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유 장관은 이어 해양쓰레기 오염 현장을 방문, 오염실태를 파악하고 문제점을 청취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해양쓰레기는 지정폐기물로 분류돼 일반 환경기초시설에 반입이 불가해 해양쓰레기 종합처리장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해양쓰레기 종합처리장 시설을 위한 내년 실시설계비 12억원 중 국비 10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원 지사는 또 ▲제주신항만 개발 ▲한림항 2단계 개발 ▲환경친화형 배합사료 사용 조기 법제화 ▲해양쓰레기 종합처리장 시설 사업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유 장관은 또 제주항을 방문해 연안여객선터미널, 해상교통관제센터(VTS), 크루즈부두를 둘러보고, 강화된 여객선 안전기준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현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