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면세점,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 매출 3666억

전년比 매출 6.3%, 영업이익 9.3% 증가,1081억...올해 목표 매출 4345억

2015-04-08     양대영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한욱, 이하 JDC) 면세점이 지난해 개점 이래 최고 실적을 거둬 국제자유도시 조성 재원 확충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DC는 2014년 면세점 매출이 3,6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 영업이익 1,0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2015년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679억 원 늘어난 4,345억 원(18.5% 증가), 영업이익은 219억 늘어난 1,300억(20.3% 증가)으로 발표했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고객 니즈의 철저한 분석을 통한 차별화 전략, 가격 우위 및 고객 지향적 영업 전략을 강조한 김한욱 이사장의 현장 중심 경영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구매연령 제한(19세) 등의 제도개선 성과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특히 JDC 면세점의 매출 신장률이 2012년 1.3%, 2013년 0.6%에 그치는 등 개점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한데다가 지난해 국내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가 최악인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우선, 고객 세분화 및 니즈 분석을 통해 연령대별로 선호도가 높은 신규 브랜드를 적극 유치했다. 특히 중국 관광객 대상 국산 화장품 라인업 확대와 중국인이 선호하는 포장 콘셉트를 강화했다.

둘째, JDC 면세점에서만 구매 가능한 단독 특가 상품을 개발했다. 타 면세점이나 백화점 대비 가격 우위 상품과 고객 선호도가 높은 세트 상품을 적극 유치했다.

셋째, 관광객 이동 경로 분석을 통해 여행계획에서부터 여정이 끝날 때까지 면세점이 노출되는 홍보를 강화해 ‘어디서나 보이는 면세점’을 실현했다.

넷째, 고객 동선 단순화, 진열대 높이 조정, 고객 동선을 반영한 제품 및 브랜드 재배치를 통한 원스톱 구매 시스템, 제2매장 신규 개장 등 쇼핑 환경 개선과 최적화를 통한 매출 신장에 노력했다.

김한욱 이사장 취임 직후부터 중앙정부와 국회를 돌며 제도개선을 추진해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구매연령 제한 폐지효과가 더해졌다. 여기에 1월부터 면세한도가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되어 시행됨에 따라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 실적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JDC 면세점은 제주지역 중소기업 제품 판로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 상생 발전에도 힘써 왔다. 지난해 10월 신규 개점한 ‘다같이(多價値) 매장’에 제주지역 중소기업 제품 입점을 추진했다.

10개사의 15개 화장품 브랜드*들이 입점하면서 연간 3억여원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상생노력을 추진 중에 있다.

한편, 면세점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품목은 화장품으로 약38.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은 패션품목이 15.4%, 주류 품목이 12%로 뒤를 잇고 있다.

JDC면세점 수익금은 모두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2002년 12월 개점 이후 2014년도 까지 약12년간 창출한 약7,800여억원의 수익금은, 첨단과학기술단지 1,421억원, 영어교육도시 2,044억원, 신화역사공원 2,778억원, 헬스케어타운 1,023억원, 휴양형주거단지 343억원, 서귀포관광미항 183억원 등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 프로젝트에 전액 투입됐다.

JDC면세점은 제주지역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간접 고용인력 포함 약 1,000여명이 근무를 하고 있으며, 이중에서 제주도민이 99%를 차지하고 있고, 도내 단일 영업매장으로는 가장 큰 고용창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구매한도가 $400에서 $600로 상향 조정되어 1월 1일부터 시행되었으며, 구매연령제한(19세)도 폐지되는 등 제도개선 성과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연간 약800억원의 추가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JDC 김한욱 이사장은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어 이런 큰 성과를 거두게 되었으며, 국민(도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가 1등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 임직원들이 각고의 노력을 쏟고 있으니 애정어린 관심과 따뜻한 격려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