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제주도당 논평 전문] 제주4·3의 정신을 되새기며 정부의 진정성있는 자세를 요구한다’

2015-04-02     영주일보

노동당제주도당(위원장 김영근)은 제주4·3 67주기를 맞이하여 영령들의 넋을 추모하며 그들이 이루고자했던 4·3항쟁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

67년이 지난 오늘에도 국민들의 삶은 고통속에서 신음하고 있으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지 못하는 상황에 빠져있다. 4·3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으며 아직도 우리들 속에 잠재되어 있고 언제든 폭발할 수 밖에 없는 진행형의 모습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4·3 항쟁이 국가추념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추념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예정이다. 불과 몇일 전 박근혜대통령은 싱가포르 리콴유 전총리의 장례식에는 격에 어울리지 않는 조문행보를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제주에서의 이 역사적 비극인 4·3추념식에 불참하는 것은 먹지도 못하는 제사에 절만 죽도록 올리는 꼴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여겨진다.

이에 제주도당은 다시 한번 4·3을 대하는 정부의 진정성있는 자세와 4·3항쟁의 올바른 진실규명이 이루어져야 됨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또한 제주도당은 4·3 영령들이 이루고자 했던 교훈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하고 이 남녘 제주의 땅 구석구석에 평등과 평화의 정신을 이루기 위해 싸워 나갈 것이다.

2015년 04월 02일
노동당 제주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