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해빙기 안전불감증을 잡아야 한다.
박평숙 서귀포시 안전총괄과장
이때는 지표면 사이에 남아있던 수분이 얼어붙고 토양이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 나타난다.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얼었던 공극수가 녹아내리면서 지반을 약화시키고 이는 지반침하 및 건축물의 구조 약화, 균열, 붕괴 등의 안전사고로 이어진다.
이에 대한 대비로 주변의 위험지역을 꼼꼼히 확인해야한다. 주변의 대형빌딩 특히 노후 건축물 등이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주위의 배수로가 토사, 퇴적 등으로 막혀 있지는 않은지, 절개지나 언덕 위에서 바위나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은 없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집의 축대나 옹벽이 안전한지 확인하며 또한 오래되고 낡은 축대나 옹벽 주변에서 침하가 일어날 경우 가스배관이나 전기시설 등이 파손돼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수시로 꼼꼼하게 점검 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공사현장 등에서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한다. 공사현장 등의 근로자는 안전수칙을 항상 준수하고 개인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지하굴착 공사장에서는 추락방지 및 접근금지 알림판이나 안전휀스를 설치하여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만약 주변에 안전사고 위험요소가 보인다면 안전신문고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것이 좋다. 국민안전처에서 올해 2월 제작 완료하여 운영중인 안전신문고 어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이 있는 사람이라면 플레이스토어 혹은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설치하여 손쉽고 빠르게 신고를 할 수 있다.
아울러 봄철 자주 발생하는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비해야한다. 황사나 스모그 둘다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끼쳐, 황사나 스모그의 고농도 발생 시 시정(視程)을 악화시켜 대기가 뿌옇게 보이고, 호흡기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황사가 중국 몽골의 건조지대에서 강한 바람에 의해 높은 대기로 불어 올라간 흙먼지가 바람을 타고 이동해 지상으로 떨어지는 자연현상인 반면, 미세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등 화석연료 사용으로 배출된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납, 오존, 일산화탄소 같은 무시무시한 인위적 대기오염 물질로 이루어져 있어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되어 각종 폐질환을 유발하므로 황사발생 및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하게 외출시는 황사,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꼭 착용해주시고 외출후에는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는 걸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