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사장, “혁신경영 통해 안정적인 삼다수 공급”

16일 제주도개발공사‘공사창립 20주년 혁신경영 선포’기자회견

2015-03-16     양대영 기자

제주도개발공사(사장 김영철)가 16일 인사․조직부문에서 이미 지난 1월에 당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혁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이날 제주도청기자실에서 ‘공사창립 20주년 혁신경영 선포’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김영철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은 “‘공사는 인사․조직, 생산시스템, 영업마케팅, 물류시스템, 신사업개발, 품질관리, 도민기여 부문에서 진단과 평가를 통해 50여건의 혁신 과제를 찾아냈고 해결안 도출을 통해 새로운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기존 인사의 공정성과 적정성에 대한 구성원들의 불신이 정체된 기업문화의 전형적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조직을 일과 성과 중심의 목표지향적인 체제로 전환시키겠다”며 “공정한 인사 프로세스를 통해 직무와 역량 중심의 인사체계를 확립함으로써 공사 발전의 기초를 다지고 혁신경영의 시동을 걸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국내시장에서 삼다수 점유율이 대폭 하락한 문제는 무엇보다 중요한 혁신 과제”라며 “원인을 살펴보니 생산시스템의 비합리적 운영과 안전재고에 대한 목표의식 부재 그리고 마케팅․영업력 약화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김영철 사장은 “생산시스템의 비합리적 운영은 구체적으로 전문 인력에 대한 현장 배치를 소홀히 한 결과 비숙련자들이 늘어나면서 잦은 고장과 생산성 저하 등 각종 문제들을 발생시킨 것”이라며 “그 결과 공급 차질이 만성화되면서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지는 주된 원인이 됐다”고 생산과 물류 체계에 대한 운영전략, 프로세스와 기능, 조직, 인력 등을 새롭게 설정하여 점유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

김 사장은 “신규 사업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치밀한 타당성 분석과 충분한 검토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인 방식으로 추진되는 바람에 공사의 미래 발전을 계획하는 데 큰 장애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브루클린 맥주사업의 경우 도민과 도의회에서 많은 문제점을 제기하고 공사 이사회와 내부 실무팀의 강한 반대가 있었지만 무리하게 추진되어 법적 분쟁의 소지를 낳게 되었다”며 “한라수의 경우도 시장 환경과 내부 여건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검토 없이 추진된 결과, 판매 실적은 거의 없는 실정이며 오히려 생산라인 체계를 흐트러뜨려 삼다수 공급에 차질을 초래한 하나의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김영철 공사 사장은 “앞으로 혁신경영을 통해 문제들을 잘 극복하고 안정적인 삼다수 생산공급 체계와 적극적인 영업마케팅을 통해 삼다수 점유율을 현재 36%에서 오는 2020년 50%로 끌어 올리겠다”며 “수출국가도 현재 24개국에서 80개국으로 늘려 삼다수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실현시키는 한편, 음료사업 확대와 다각적인 신사업 발굴을 통해 제주 성장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창의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개발공사는 오는 20일 제주시 라마다 호텔에서 ‘제주자원의 가치 극대화와 공사의 역할’을 주제로 도민토론회를 갖고, 이를 바탕으로 26일 공사에서 혁신경영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