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청렴이 곧 친절이다
고은덕 제주시 종합민원실
새내기로 임명되어 오는 신규직원들을 보니 처음마음처럼 모든 업무를 처리하면 부정부패니 불친절이니 하는 단어조차도 생기지 않으련만 언제부턴가 청렴이란 단어가 부쩍 불편스러워 진다.
요즘 들어 더욱더 청렴하면 먼저 공직자가 연상 되어 더욱더 마음이 무거워 지는 것이 현재의 불편한 진실이다.
연초부터 청렴의 의지를 다지기 위한 노력으로 제주시의 여러 가지 시책들이 펼쳐지고 직원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워크숍을 실시하여 토론을 거쳐 청렴대책이 전파되어졌다.
잊혀질만 하면 터져 나오는 부정부패가 공직사회를 움츠려 들게 하고 시민들이 분노를 일으키게 하며 무한한 신뢰감을 잃게 만드는 중요한 사실이다.
지금까지 보아온 사례들을 보면 모두 관행에서 이어져 나온 일들이라니 정말 부끄럽고 고개를 들기가 미안해지는 일들이 한 두 번인가?
모르는 사이 시나브로 야금야금 좀먹는 일들, 이제는 모든 관행을 탈피해야만 한다.
나혼자 만이라도 잘못된 일들이 있으면 고쳐나가고 내부의 자율 통제 감시등을 철저히 하여 청렴을 생활화 하여야할 것이다.
제주시에서는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교육이수제 도입 등 청렴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직장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시스템을 제도화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청렴한 마음가짐이다.
종합민원실에서는 “청렴이 친절이다”라는 구호아래 지난해부터 월1회 친절스마일 특강 및 월2회 현장코칭 친절교육을 확대 실시하여 민원담당 공무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친절도 향상이 곧 청렴한 사회를 만드는 기본이기에 친절서비스 제공으로 열린 민원실로 거듭나고자 한다.
청렴이란 단어를 생각하면 지난해 우리에게 위대한 선물인 교훈과 말씀을 전하고 가신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각난다. 그는 청빈하고 청렴하며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한 봉사와 희생정신의 대명사로 또한 아름답고 위대한 지도자로 잘 알려지신 분이다. 지금도 교황 프란치스코 행복10계명 어록은 아직도 SNS를 통하여 사랑을 받고 있을 정도다.
“청렴이 친절이다”라는 마음을 되새기며 청양의 해 올 한해를 양의 맑고 순수한 모습처럼 청렴으로 물들이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