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제주 혁신도시, 지역발전 성장의 허브 도시로

제주혁신도시는 인구 5천100명 수용을 목표로 계획되어, 115만㎡(약 35만평) 부지의 기반조성 공사가 모두 마무리 되었으며, 9개 이전대상 공공기관 중 국토교통인재개발원 및 국립기상과학원이 이전을 완료하여 본격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공무원연금공단을 비롯하여 국세청 산하 3개 기관, 한국정보화진흥원(교육연수원) 등 모두 5개 기관이 금년 10월 이내에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제주혁신도시가 순항 하면서 변화의 모습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주변 신시가지 지역은 불과 10년 전, 5년 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건축경기가 대폭 상승하고 있고 숙박시설, 식당 등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힘입어 혁신도시가 소재한 대륜동은 이미 작년도에 인구 1만 명을 넘어섰다.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되면 교육․연수생도 매년 3만 명 이상(연인원 20만 명)이 방문하게 된다. 이와 연계한 관광․숙박 등 관련 산업이 발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도시는 이제 신시가지를 비롯하여 강정택지지구, 중문지역을 아우르는 산남지역 지역성장의 거점역할을 담당할 중심도시로 거듭 날 것이다. 금년 한 해는 임차기관(2개 기관)을 제외한 모든 기관이 이전을 완료 하는 중요한 시기로서 혁신도시의 성공 여부가 결정될 분수령이 될 것이다.

이전기관에서는 제주 신청사 이사준비는 물론 자기 가족이 거주할 주택도 마련해야 되고, 자녀들 전학이나 입학문제도 해결해야 된다. 이전기관 직원들은 우리가 가장 어렵게 느끼는 직장문제, 주택문제,자녀의 학교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야 하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런 때 일수록 지역에서 맞이해 주는 제주다운 따뜻한 정겨움이야말로 이들의 제주에 정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배려를 기대해 본다. 낯선 이방인의 모습이 아닌 이웃집 ‘삼춘’(삼촌)을 오늘 만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