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쓰레기 분리배출”을 생활화 합시다!
이승훈 성산읍장
서귀포시 폐기물 발생량을 보면 2010년에는 187.6t에서 2014년에는 339.3t으로 4년 만에 80%이상 증가했다. 이중 매립량(불연성)은 74.8t에서 129.3t으로 72.8% 증가했다. 유입인구와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폐기물 발생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매립되는 폐기물중 51%가 혼합쓰레기라고 한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일반쓰레기는 가연성과 불연성, 그리고 재활용품과 대형폐기물(가전제품), 음식물 등으로 구분된다.
쓰레기를 버릴 때는 규격봉투에 넣어 묶은 후 배출하되, 폐비닐류, 폐목재류 등 가연성 쓰레기는 흰색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하고, 사기그릇 등 불에 타지 않는 쓰레기는 매립용 녹색 종량제 봉투를 이용해 배출해야 한다.
또한 종이류, 병류, 캔류 등 재활용품은 종류와 분리배출 방법에 따라 분리하여 투명봉투나 흰색봉투에 넣어 재활용품 분리수거용기에 배출하거나 봉투사용이 곤란한 경우 일정량을 잘 묶은 후 배출하면 된다.
대형폐기물 중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1M이상 되는 가전제품에 대해서는 무료로 배출할 수 있는 무상방문 서비스(콜센터(1599-0903))를 이용하면 되며, 이 외에 규격봉투 사용이 곤란한 폐기물은 읍사무소에 신고 후 스티커를 구입 부착하여 배출하면 된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주민들은 양심을 속이고 “나 하나쯤이야”하는 이기적인 생각에 쓰레기를 종량제 규격봉투에 담지 않고 일반봉투(특히, 검정색 비닐봉투)에 넣어서 내놓는 경우와 배출방법을 준수하지 않고 무단 배출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분리 배출되지 않은 쓰레기는 전혀 수거가 되지 않아 쓰레기 더미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도시미관 저해 등의 많은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자료에 의한 쓰레기 종류별 썩는 시간을 보면 일회용컵은 20년 이상, 금속캔이나 칫솔은 100년 이상, 플라스틱 용기나 비닐류 등은 500년 이상 걸린다고 한다. 여기에 분리배출을 해야만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다.
또한 쓰레기를 줄이면 환경을 살릴 수 있으며, 폐지 1톤을 재활용하면 나무 20그루 심는 효과가 발생하고, 음식물 1톤을 줄이면 온실가스 400kg 억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배출해야 할 쓰레기, 가급적이면 각 가정마다 쓰레기량을 최소화하고 가연성과 불연성, 재활용품 등으로 분리하여 배출하고, 오름 주변이나 도로변 공한지 등에 무단 투기하는 일이 없도록 성숙된 주민의식으로 천혜의 관광자원을 지닌 클린 제주의 이미지를 지키는 일에 모두 동참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