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얼 ~ 쑤 ! 청양의 해, 예술의 꽃 활짝 피울 제주시 문화마당
김영수 제주시 문화예술과
2015-03-04 영주일보
입춘에 보여 줬던 입춘 굿은 전통의 맥을 잇고 단위 행사별 구체화 작업과 흥을 돋우는 프로그램으로 굿판이 열렸고, 3월 들불축제에서는 도내 34개 민속보존회 900여명의 풍물패들이 참석해 신명나는 대동놀이 마당을 펼치고, 5월 하순 경 열릴 ‘용연 선상음악회’는 제주 예술인들이 한데 모여 예술저력을 보여주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개최할 것이다. 7~8월에 개최되는 ‘한여름 밤의 예술축제’는 제주예술인들에게는 무대와 친해지는 기회로, 도외 유명 예술단체들은 장르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흥과 멋이 넘치는 무대와 마당이 하나 되는 축제 판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10월엔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 예술 경연장인 문광부 주최 ‘한국민속예술축제’에는 제주특별자치도를 대표한 경연에 참가 제주 전래민속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보여 줄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제주시내 주요 거리, 자투리 공간 등이 무대가 될 수 있도록 거리예술제를 펼쳐 제주만의 예술 차별화를 기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는 도립 제주교향악단과 합창단에서는 지휘자를 중심으로 단원 모두가 전문가다운 연주력으로 무장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제주 알림이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인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정기⋅기획⋅특별 연주회 등 연 70여회의 풍성하고 차별화된 연주일정과 별도로 4월 17일 한국 최고의 오케스트라 축제인 “교향악 축제”에 초대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주가 예술의 변방이라는 편견을 완전 날려버릴 기회로 삼아 최고의 연주 기량을 선보이며, 6월엔 국제 자매도시 방문 교류 연주를 통해 국제 자매도시 간 우정과 형제의 정을 음악으로 나누는 무대를 마련하며 9월엔 부산 마루국제음악제에 초청되어 세계적인 음악인들과 함께 열정을 쏟아 내게 된다. 10월엔 시민들과 함께 5일 일정으로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장르를 넘나드는 가칭 “주제 넘는 난장(暖場)”을 펼칠 계획이다.
제주시는 금년 한해 시민 모두가 문화예술의 향기에 흠뻑 젖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제주인의 자긍심과 문화 양식을 살찌우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신명나는 예술마당을 여는데 가진 공력을 다 쏟아낼 각오다. 이런 마당에 꽃은 시민이다. 꿈과 미래가 행복한 제주시를 위한 문화예술마당에 도민 모두가 함께하여 일상의 여유와 감성을 느껴보는 소중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