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1 > 광주 광산·북구공무원노조 압수수색 당해
2013-09-11 퍼블릭 웰
노조 “공안정국 조성·활동 위축 포석”
경찰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북구지부와 광산구지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10일 공무원노조 광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북부경찰서와 광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북구청과 광산구청 공무원노조사무실과 노조간부 소속 부서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방공무원법 57조 정치운동 금지, 58조 집단행동 금지를 위반해 이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북구 공무원노조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달 북구청 별관 앞에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한 ‘귀태가’ 현수막을 내건 것과 관련한 증거 확보 차원으로 보인다. 경찰은 북구 노조위원장 등 노조 간부 4명을 조사했지만 이들이 묵비권을 행사해 자료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광산구 공무원노조 압수수색은 일부 공무원들이 을지연습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유인물을 배포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경찰은 출석요구에 불응했던 광산구 노조위원장 등 3명을 입건한 상태다. 또한 남구 공무원노조에도 을지연습 관련 유인물 배포를 두고 관련 간부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공노 광주본부는 노조원 소환조사와 압수수색은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노조활동을 위축시키기 위한 것으로 판단하고 12일 오후 광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주지방경찰청은 지난 9일 ‘종북세력의 내란음모 등 활동과 북한 정세 변화에 따른 안보의식 제고’를 주제로 이광백 자유조선방송 대표를 초빙해 경찰관 220명을 대상으로 안보특강을 실시하기도 했다.
출처: 광주드림 이호행 기자 gmd@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