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3. 8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김영희 제주시여성가족과
2015-02-27 영주일보
3․8세계여성의 날의 유래는 1908년 3월 8일에 미국 섬유여성 노동자들이 뉴욕의 루트커스 광장에 모여 선거권과 노동조건 개선, 여성의 지위향상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여 1910년 독일의 클라라 제트킨에 의해 제안되고 1975년 유엔에서 국제기념일로 지정하게 되었다.
100여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첫 여성대통령이 탄생하였고 전 세계적으로도 1974년 세계 최초의 여성 대통령 아르헨티나의 이사벨 마르티네스 데 페론을 비롯하여 영국의 마가렛 대처수상, 핀란드 대통령 타르야 할로넨 그리고 세계경제 대통령인 미 연방준비제도 첫 여성 의장 재닛 옐런 등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훌륭한 여성지도자들이 탄생하는 성과도 이루었다.
우리나라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13년기준 61.5%로 이중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0.2%이다. 대부분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어 직장에서는 직장인으로서, 가정에서는 아내, 엄마, 며느리로서 많은 역할과 책임이 요구되어 일과 가정 양립에 여성으로서 애환이 많다.
제주시에서는 직장에 나와 일하면서도 집안 걱정없이 일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 및 여성경제활동 증진을 위한 시책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2014년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관으로 인증되었고, 매주 수요일은 가정의 날로 지정, 직장에서 야근없이 정시 퇴근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하고 있다.
보육에 있어서는 취약계층 및 취업부모들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고자 아이돌봄 수요가 있는 가정에 돌보미를 파견하는 아이돌봄서비스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종일제 보육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필요에 따라 어린이집 등에서 일시적으로 아동 보육을 할 수 있는 시간제 보육 시범사업 실시, 24시간 열린어린이집도 1개소에서 3개소로 확대 운영하여 주간 보육 뿐만 아니라 야간 보육에 있어서도 편의를 제공하고자 한다.
3.8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차별 없이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운 일터, 건강한 가정, 행복한 제주시가 될 수 있도록 가정, 직장,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