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제주, “道-도의회, 도민 위해 서로잘난 척 말라“
23일 강창일 위원장 기자회견, 원희룡 도정엔 “아직도 제자리 찾지 못하고 표류”
“박 정권, 탕평정책 한다면서 제주도 배제, 제주사람 홀대하고 있다”
이날 강창일 도당위원장은 “박근혜정권이 복지없는 증세를 약속했지만, 가계빚이 1000조원을 넘고, 연말정산 파동 등 사실상의 세금폭탄으로 국민들의 삶은 도탄에 빠지고 국정은 실종되었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안고 2월 8일 전당대회를 치르고 새롭게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제주도 또한 “도민들의 기대 속에 출발한 새도정은 아직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표류하면서도, 그 이유를 스스로의 소통 부족에서 찾으려는 노력보다는 도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만을 탓하며 예산갈등으로 촉발된 갈등해결을 위한 노력에 소극적인 모습만 보이고 있다”며 도정의 난맥상을 지적하면서 동시에 “도의회 역시 지나친 감정대립으로 비처질 정도로 대의기관으로서 도민의 걱정은 안중에도 없는 듯 보인다”며 “이 가운데 감귤값 폭락, 당근값 폭락 등 가뜩이나 어려워진 도민들의 삶은 도와 도의회의 갈등에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강창일 위원장은 제주홀대론을 제기하며 “제주출신 장.차관이 한 명도 없다. 박정희대통령때도 제주인물을 등용했으나 청와대와 정부에 차관 한명이 없다”고 박 정권을 질타하고 이어 “검사장급도 없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 탕평정책을 한다면서 제주도 배제, 제주사람을 홀대하고 있다”고 강력 규탄했다.
강 위원장은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를 거치며 제주 4.3해결의 전기를 일궈냈고, 제주특별자치도로서의 특별한 지위를 만들어내는 등 제주가 역사적으로 꼭 해결하고 필요한 일들을 해냈다”면서도, “이제부터는 없는 것을 채우는 일을 넘어, 도민의 삶의 질을 챙기고 세계의 모델이 될만한 제주의 잠재력을 미래로 이끌어 내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며 “현장에서 함께하고, 도민 목소리에 귀를 세우며, 국회에서, 도의회에서 결과로서 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당은 이 날, 4‧3의 국가지원 정상화 및 확대, 카지노 수익환원, 최소생활 보장을 위해 가족임금 개념을 도입한「생활임금조례』제정, 특별자치도가 실질적인 도민들의 삶에 체감될 수 있도록 제주특별자치도 성과평가에 행복지수를 우선적으로 적용토록 하는『도민행복지수 도입』, 도민 교육비 경감은 물론 균형발전의 취지를 담은『읍‧면지역 고교 수업료 지원』등과 ‘무분별한 외국인 토지 매매 제한을 위한 제도개선’, ‘농산물 물류지원 등 물류개선’, ‘도내 면세점 매출 일부의 관광진흥기금 전환’, 등 ▲도민 삶의 질 향상 ▲제주발전 ▲현안해결 3대 분야 23대 과제를 우선 정책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