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어르신들의 평생교육 노인대학(원)

김동익 제주시 경로복지담당

2015-02-23     영주일보

요즘 각급학교 졸업식이 한창이며, 3월이면 새로운 신입생들이 들어와 을미년 새봄과 함께 힘찬 입학식도 이어질 것이다.

과거에는 졸업과 입학이라는 과정이 초.중.고 및 대학등 자녀들중심의 청소년기에 의례껏 행해지는 풍습으로 자리매김 되어 왔지만, 경제,사회가 발달 함에 따른 삶의질 향상과 행복의 욕구를 충족 시키기 위하여 현대사회에서는 나이에 관계없이 배움에 열정을 갖고 저마다 특성 및 진로선택등으로 대학 또는 각종사회교육에 참여하여 향학열을 높이며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제주시로부터 위탁받아 (사)대한노인회 제주시지회에서 운영되는 노인대학(원) 4개소에 대한 졸업식을 2월중순 지역별로 실시 하였는데 총232명의 졸업생을 배출시켜 그간2~3년과정의 수업과 도내.외현장시찰, 취미활동 등을통해 평생교육차원에서 학생동료간에 우애와협력, 사회의 노인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함양 시키는데 기여 하였다.

나이는 70~80대이지만 졸업 까운과 사각모를 쓰고 졸업식장에 앉아있는 모습이 일반학생과 손색 없이 늠름하고 웃움이 만발 하였으며, 노인대학 이수과정에 뿌듯함과 동료간에 석별의정을 아쉬워 하는 모습에 진한감동을 받으면서 내자신도 열심히 배움의 길에 도전과 끊임없이 연구에 노력을 해야 겠다는 다짐도 해 보았다.

이제 3월9일부터 3월19일사이에 새로이 노인대학에 들어서는 274명 어르신들이 입학식을 4개의 대학(원)에서 개최되며 자신의꿈과 노후의 행복을위해 2~3년의 과정을 보람되게 이수해 나가게 될 것이다. 축하를 드린다. 노인인구 급증으로 머지 않은 시기에 고령사회(노인인구 14%)에 진입과 더불어 평균수명 연장으로 100세 시대에 걸맞는 다양한 노인정책들을 발굴해 시행 하므로써 노후가 즐겁고 편안히 각종 여가 생활을 즐길수 있도록 도정,시정 에서도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건강수명의 연장과 조기 은퇴에 따라 사회,경제구조가 급변하는 지금은 '평생 교육시대' 노인대학의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 시키고 어르신들이 배움의 이용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꿈과 미래가 있는 행복한 제주시 구현을 위해 어르신들의 인생 전반에 걸쳐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발전을 위한 평생학습이 실현 될수 있도록 노인대학도 늘어나고 배움의 열기가 식지 않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