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쓰레기처리 2015년부터 이렇게 달라진다
서귀포시는 올해부터 혼합배출 반입금지, 영농폐기물 무상수거, 강력한 지도 단속, 분리배출 교육 등 쓰레기처리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정책에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먼저 서귀포시는 올해 2월 1일부터 매립장․소각장에 반입되는 분리배출되지 않은 쓰레기의 반입을 금지한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2010년 폐기물 발생량이 167.4톤에 불과했으나 2014년에는 338.9톤으로 4년 만에 100%이상 증가되었다고 밝혔다.
폐기물 발생량을 보면 가연성과 음식물은 변동량이 적은 반면 매립과 재활용품은 큰 폭으로 증가(연평균 19.1%)되고 있다.
매립장으로 직접 반입되는 폐기물은 혼합쓰레기(51%), 불연성쓰레기(37%), 폐감귤(12%)순으로 반입되고 있다. 이중 태울 수 있는 쓰레기(가연성)와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비닐류, 플라스틱류)가 혼재된 혼합쓰레기는 매립시설 만적시기를 앞당기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14년 12월부터 두달간을 계도기간으로 정해 대대적으로 혼합쓰레기 반입 금지 홍보를 실시하였다.
본격적인 시민의식 개선을 위해 서귀포시에서는 단계적으로 2월 한달 동안 15%이상 혼합배출된 쓰레기의 매립장․소각장 반입을 금지하며, 3월부터는 10%이상, 6월부터는 5%이상 혼합배출된 쓰레기를 단계적으로 반입을 금지한다.
한편 서귀포시는 최근 농가 등에서 묘종판(포토), 스프링클러 호스 등의 영농 폐기물이 농작물 경작지 등에 방치, 불법 소각·매립되어 토양 및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어, 전량 수거하는 계획을 수립하였고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기존 농촌지역에서 발생하는 폐비닐, 농약병, 농약봉지 등은 수거량에 따라 수집장려금 제도가 이미 시행 되고 있어 수거가 되고 있으나, 수집 장려금이 지급되고 있지 않은 타이백, 포토, 호스, 차광막 등은 그동안 처리되지 못해 경작지 주변에서 소각, 매립, 방치되어 오염 및 민원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서귀포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매립장에 수수료를 내고 반입하던 타이백, 포토, 호스, 차광막 등을 무상으로 반입토록 하였고, 일정량이 모아지면 전문 폐기물처리업체에 위탁처리 한다.
올해는 영농폐기물 전량수거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영농폐비닐 수집장려금 435백만원을 확보하여 ㎏당 A등급 160원, B등급 140원, C등급 120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지난해에는 2,916톤을 수거하여 407,765천원의 장려금을 지급 한 바 있다.
또한 영농폐기물 수거 활성화를 위하여 연말에 수거 우수단체에 대해 표창 및 포상금을 지급하는 인센티브도 병행하여, 조기에 사업이 활성화 되도록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서귀포시는 분리배출의 습관화를 위해서 분리배출실천교육, 계도, 단속을 읍면동단위 단체에서 시민운동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행정에서는 행·재정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새마을부녀회는 읍면동 및 리통단위 각종 행사시 분리배출교육을 실시하고 관내 기관․단체․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도 실시한다. 지난 2월 14일에는 색달매립장에서 부녀회원 100여명이 모여 강사양성교육을 이수하고, 2시간에 걸쳐 쓰레기를 분류하는 체험을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시니어클럽은 노인회,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와 함께 주간에 클린하우스 계도 및 분리배출 캠페인을 전개한다.
마지막으로 전 읍면동에 구성된 클린환경감시단은 야간에 클린하우스 분리배출 계도 및 단속활동 전개한다. 지금까지는 불법투기자 적발 후 계도위주의 단속이었으나 향후에는 불법투기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처분 위주로 전환한다.
다음으로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실천을 위한 캠페인도 유관기관, 단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아케이트상가, 오일시장, 마트, 관광지(업소), 팬션 등을 대상으로 검정색비닐봉투 사용하지 않기, 혼합쓰레기 배출하지 않기, 재활용품쓰레기 투명비닐봉투에 넣고 배출하기를 캠페인을 통해 홍보하게 된다.
서귀포시는 쓰레기 문제를 공무원, 시민 어느 누구의 주도가 아닌, 모두 주체가 된 공평한 고통분담과 협력을 통해 해결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추진한다.
김창문 생활환경과장은 “매립장 조기포화 도래의 주된 원인인 분리배출되지 않은 쓰레기를 반드시 근절하겠다.”며 “2015년부터 달라지는 쓰레기처리에 대해 시민들의 위기의식 제고와 적극적인 협력을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