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전 세계인이 함께 가꾸고 보전해야할 보물섬 제주!”
김태백 제주시 한림읍사무소 부읍장
2015-02-12 영주일보
그 중 축산악취문제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지만 한림읍 관련 민원 중 축산악취관련 민원이 주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한림읍의 경우 돼지240천두(도전체 47%), 소 7천두(도전체 17%) 이외에도 닭 720천수, 말 2천두, 가축분뇨 공공처리장 1개소,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3개소, 가축분뇨 재활용시설 8개소 등 도내 최대 규모의 축산관련사업장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한림읍 축산산업은 제주축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며 제주지역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이지만, 계속되는 축산악취와 환경오염 등으로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생활불편은 물론 지역투자자의 투자기피 등 지역발전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한림읍 최우선 해결해야할 최대 현안사항으로 대두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한림읍에서는 지난 2014년 10월 축산농가・생산자단체・지역주민・한림읍자생단체・서부농업기술센터・한림읍으로 구성된 <축산사업장 냄새저감 추진협의체>를 구성, 냄새 저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유용미생물제제를 활용하여 냄새저감의 효과를 보고 있는 육지부의 농가 및 기관 선진지 벤치마킹, 냄새저감 대책보고회 등을 개최하는 한편 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 배양한 유용미생물제제(효모및균제)를 양돈 30농가에 시범적 공급하여 농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냄새저감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농가의 시설현대화와 사업장 환경정비 등 강력한 냄새저감 자구노력이 필요하다. 행정은 강력한 지도 단속 과 농가 자구노력에 대한 페널티와 인센티브를 적용해 나갈 때 청정제주의 이미지는 더욱 제고될 것이며 제주 축산업이 지역주민과의 상생산업으로 성장 및 육성될 것이며 이 길만이 앞으로 제주 축산업의 나갈 길이라고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