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읍, 해안 뒤덮은 괭생이 모자반 수거활동 전개

2015-02-04     현달환 기자

1월 초부터 제주서북부 해안에서부터 북동부 해변으로 확산되고 있는 괭생이 모자반을 처리하기 위해 구좌읍에서는 본격적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구좌읍(읍장 박원하) 과 김녕어촌계(어촌계장 한경호)는 지난 2월 3일(화) 읍 직원 및 김녕어촌계 소속 해녀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굴삭기 및 15톤 덤프트럭 등 장비를 동원하여 구좌읍 김녕리 일대 항·포구 중심으로 모자반 20톤 가량을 수거했다.

문제는 이 모자반으로 인해 입·출항 장애 및 악취 발생 등의 원인이 되며, 해안가에 퇴적돼 썩으면서 해안을 오염시키고, 바다양식(전복 등)에도 피해가 있다는 점이다.

읍 관계자는 수거한 모자반은 수분이 많아 쓰레기 매립도 불가능해 건조한 뒤 친환경 비료 등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괭생이 모자반은 제주전통음식인 ‘몸국’의 재료인 참모자반과 달리 괭생이는 길고 억세 식재료로 이용이 불가능한 해조류다.

향후, 구좌읍은 동복리 및 월정리에서 하도리 구간 등 각 어촌계 와 제주지방경찰청 해안경비단 제125전경대와 협조하여 모자반 수거작업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