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지사, “‘선물 안주고 안받기’ 앞장서겠다”
3일 직원조회서, 부적절한 관행 근절 의지 밝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본관 4층 대강당(탐라홀)에서 열린 직원조회에서 “청렴은 선물 안주고 안받기 등 부적절한 관행 개선부터 해야 한다”고 말하고 설명절 선물 수수 금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원희룡지사는 “설 명절 전후 타의든 자의든 선물을 주고 받는 관행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이웃에 대한 보살핌 차원의 선물은 미풍양속 차원에서 장려해야 하지만, 기관․단체․조직 내부 간 선물 주고 받기는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 지사는 “도지사부터 부적절한 관행은 하지 않겠다”고 천명하면서 “설 명절을 비롯해 연중 공무원 간, 기관 간, 직무관련자들과의 선물 안주고 안받기 실천으로 청렴한 공직분위기 확산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2월 6일부터 2월 24일 까지 청렴경보를 발효하고 강력한 공직기강 특별 감찰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복무질서, 민원처리, 법집행 해이사례, 인허가 및 계약관련 향응, 금품, 선물수수 사례 등 집중 감찰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직무관련자나 직무관련공무원에게 명절선물을 주고받는 낡은 관행이 없어지도록 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부패유발적 관행을 근절하고 공직자들의 청렴마인드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도민 여러분의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1월에 청렴도 향상을 위한 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외부청렴도 취약(공사)분야 집중 감찰 실시, ‘8대악 부정부패 박깨기’ 청렴 퍼포먼스 행사 등 각종 청렴 시책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청렴도 평가 1등급 실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